새보수당, 황교안에 회의적...혁통위참여 불투명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3 10: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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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분 확보 위한 '알박기' 꼼수 의구심"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중도·보수통합을 목표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새로운보수당의 참여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통합의 방향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자유한국당 주도 하에 새보수당,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 창당준비위원회, 국민소리당 창당준비위원회,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바른사회시민회의 등이 통합 논의를 위해 혁통위에 적을 두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새보수당은 앞서 황 대표가 유 승민 의원이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3원칙’의 수용을 공개 천명할 것으로 관측됐다가 취소된 이후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새보수당 관계자는 “황 대표는 골수 친박계 등 강경파의 반발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이는 빌미에 불과할 뿐 속내는 황 대표가 3원칙 자체를 탐탁하게 여기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통합할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7일 비공개 회의에서 당내 반발에 부딪히자 “3원칙을 수용하는 발표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새보수당 측은 혁통위의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의 대통합’(5항) 합의 문구에 대해서도 불만인입장이다. 


우리공화당 등 ‘탄핵 반대’ 세력이 막판 통합에 합류할 경우 새보수당의 입지가 좁아지는 탓이다.


최근 새보수당 측이 안철수계 의원들을 접촉한 데 이어 이정현‧이언주(무소속) 의원, 우리공화당 등 보수-우파 진영 세력 통합을 타진 중인 황 대표를 겨냥, "한국당과 합당보다 독자노선으로 목표가 바뀌면, 통합이 아닌 ‘보수후보단일화’ 카드를 모색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국당이 새보수당의 이 같은 움직임을 "알박기"로 규정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혁통위에서 모든 보수세력이 한 곳에 모여 통합을 논의하는데 새보수당만 유독 한국당과의 일대일 논의테이블을 만들려는 것은 공천과정에서 자신들의 지분을 요구하기 위한 ‘알박기’"라며 "‘지분 나눠먹기’로 비쳐지면 망한다. 작은 집이 큰 집으로 들어오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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