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보수통합 손짓에 윤상현 화답..지도부는 무반응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5 10: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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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함께 해야" 발언 놓고 '개별입당' 메시지 해석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보수통합 손짓을 보낸 데 대해 15일 윤상현 한국당 의원이 "대한민국을 위해 돌아와야 한다”고 반겼지만 당 지도부는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총선 승리를 위해 이들을 돌아오게 하려면 보수 통합과 보수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유 의원이 한국당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정을 전제로 통합을 논의할 수 있다'한 발언에 대해서는 “탄핵이 절대적으로 옳았다거나 불가피했다는 뜻은 아닐 것”이라고 대변하면서 “단지 탄핵을 되돌릴 수 없는데 우리끼리 싸우면 결국 문재인 정권만 이롭게 될 뿐이란 인식에 동의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과 바른미래당 동지들은 돌아와야 한다. 돌아오면 윤상현이 가장 먼저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의원은 “지금은 어느 누구도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통합을 위해 헌신해야 할 시간”이라며 “보수 통합과 혁신을 위해 황교안 대표와 유 의원은 오늘이라도 만나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도, 주저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황교안 대표가 전날 “헌법 가치를 같이하는 정당·정치세력은 나라를 살리는 큰일에 함께해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것에 대해 한국당 중심의 개별입당을 요구하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따라 주목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의 주류인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유 의원에 대한 비토 기류가 여전한 데다 또 다른 통합 대상인 우리공화당이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며 “섣부른 통합 논의가 계파 갈등이나 노선 투쟁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로는 유승민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당대당 통합 논의는 어려울 것”이라며 “선별적인 복당 방식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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