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대통령마다 예외 없이 불행해지는 비극 끝나야”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5-24 10: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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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노무현을 이명박-박근혜와 한 묶음 표현 유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당한 사면 주장에 노무현 대통령을 운운하지 말라"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행한 전직 대통령’으로 표현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직격했다. 


김두관 의원은 2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기일 전날에 고인의 불행을 이런 식으로 이용하시는 것은 고인과 상대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력 비판하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어 "뇌물과 국정농단이라는 범죄로 감옥 간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과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와 정치보복으로 운명을 달리한 노무현 대통령을 모두 '불행한 전직대통령'이라며 한 묶음으로 표현한 것도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왜 하필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년 바로 전날 사면 건의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사면을 건의할 때가 아니라 두 전직 대통령에게 반성과 사과를 촉구할 때"라며 "뇌물을 상습적으로 받아 먹고 국정농단으로 탄핵을 당하고도 자신의 죄를 단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고 사과와 반성도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유로 사면을 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며 "반성없는 사면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오는지 전두환이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마다 예외 없이 불행해지는 ‘대통령의 비극’이 이제는 끝나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거론했다. 


지난 22일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봉하마을로 내려가기 전날 페이스 북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봉하마을로 내려가는 마음이 무겁다. (이명박.박근혜) 두 분 대통령을 사랑하고 지지했던 사람들의 아픔을 놔둔 채 국민통합을 얘기할 수는 없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하면서 "시대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해 나가는 일에 성큼 나서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대의 맏형이 되고 싶었지만, 구시대의 막내가 되고 말았다"며 "낡은 시대의 정치 관행에 짓눌려 유명을 달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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