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혁통위 출범에도 별도협상 추진하지만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2 1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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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안철수 합류야말로 통합의 가장 큰 목표"
김진태 "당 나가 전전하다가 왜 돌아오려 하겠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보수 통합을 추진 중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보수당은 이와 별개로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만 참여하는 통합추진위를 따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새보수당 관계자는 12일 “황교안식 통합 논의는 새보수당을 고사시키려는 것”이라며 “보수통합의 중심은 우리인데 전체통합세력의 일부로 우리를 얼버무리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관계자는 “유승민 꽃가마를 태우는 보수통합을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유 의원 유입에 대한 당내 분위기가 그다지 흔쾌한 것 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지난 1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느 한쪽 편이 당리당략을 위해 자신들만 어떻게 금배지를 달아보려고 하는 것에 한국당이 끌려간다면 오래된 당원들, 애국자들은 화가 나서 투표장에 안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 했다. 


그는 유 의원이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해서도 “그게 뭔지도 분명하지 않다. 왜 당을 나가서 여기저기 전전하다가 이제 와서 원래 있던 큰집에 다시 돌아오려고 하겠냐”고 꼬집었다.


앞서 혁신통합추진위 박형준 위원장도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전 의원을 포함한 대통합 신당을 추진한다”며 “안철수 전 의원의 합류야말로 통합의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통합 신당 창당시기를 구체적으로 2월 중순으로 못박았다. 보수통합의 방향과 목표가 단순히 새보수당과의 통합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새보수당 관계자는 “유승민 의원은 대통합 신당 추진 소식을 접한 직후 주변에 ‘일방적으로 발표부터 하고 따라오라는 식의 신당 추진이 어디 있느냐’며 격하게 화를 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중도보수대통합 연석회의에 참석한 같은 당 정병국 의원에게도 '왜 그런 합의문을 발표하게 방치했냐'고 따졌고 특히 박형준 위원장이 ‘안철수 합류’를 목표로 한다며 “안철수계도 들어올 것”이라고 전한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선 새보수당이 한국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공천 등 지분 확보를 위해선 ‘1대1’ 구도를 더 유리하다고 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유 의원이 안철수 전 의원 합류 언급에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와 관련, 정치적 입지 약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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