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가 때리면 때릴수록 커지는 윤석열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7-01 1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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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함구령...윤총장 사퇴요구에 제동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윤석열 때리기가 되레 윤석열 검찰총장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관측이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1일 전날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야권대선주자 가운데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결과를 두고 "추미애 장관이 지금 윤석열 선대본부장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추미애 장관과 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윤 총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보수층이 결집되고 마땅한 대권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윤 총장을 대권 주자로 키워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 중진의원은 "보수 지지층이 볼 땐 윤 총장이 문재인 정권의 살아있는 권력(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치는 배짱에 호감을 느끼게 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추 장관이 윤 총장을 띄워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윤석열 총장이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주도하고 최서원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활약하는 등의 공적으로 문재인 정권 출범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던 상황을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통합당 입장에서도 마냥 반길 수 있는 카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도 부담이 되는 건 마찬가지다.


이해찬 대표가 당내의 윤 총장 사퇴 요구에 대해 함구령으로 제동을 걸고 나선 것도 '윤석열 검찰'과 갈등을 빚는 모습이 윤 총장에게 플러스만 될 거라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 장관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맹공 모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과잉 수사, 무리한 수사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며 윤 총장을 향해 재차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또 "제때 신천지를 압수수색했더라면 당시 폐쇄회로(CC)TV를 통해서 출입한 교인 명단을 확보할 수 있었겠지만, 압수수색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제때 방역을 못한 누를 범했다"며 코로나19 책임을 검찰에 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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