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혜훈 컷오프... 이언주 전략공천도 흔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2-23 11: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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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여론 합류파, 불이익도 특혜도 안 된다 비등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미래통합당이 새로운보수당 출신 이혜훈 의원을 컷오프 한데 이어 전진당 대표 자격으로 합류한 이언주 의원마저 공천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미통당 관계자는 23일 부산 지역 예비후보들의 반발로 공천이 순조롭지 상황이라며 이언주 의원이 공천논란에 직접 개입한 것 자체가 패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6일 부산 지역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부산에 바람을 일으킬 선수로 필요하다"며 "부산에 한 번도 출마한 적이 없는 이 의원에게 경선을 하라고 하는 것은 불공정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부산 지역구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 의원도 고향인 부산 중구·영도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김형오 위원장이 현역 시절 5번이나 당선된 지역구라는 측면에서 사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부산 중구·영도구 현역인 김무성 의원은 이 의원을 중구·영도에 전략 공천할 경우 지역 표심이 분열될 우려가 있다며 경선을 주장했다. 


그러자 이 의원이 즉각 기자회견을 자청해 공천 문제는 공관위 소관임을 강조하며 김 의원을 겨냥해 '퇴출당해야 할 구태의연한 행태'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직접 자신에 전화를 걸어 해당 지역구 전략공천 의사를 확인했다고 털어놨다. 


그 과정에서 김무성 의원을 겨냥해 "보수진영의 분열을 일으키고 문재인 정권 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고 직격했다.


이런 과정에서 부산 사상구 현역인 장제원 의원이 논란에 끼어 들었다.


장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 북에 이 의원을 향해 "자중하기 바란다"며 "자신을 과대포장하고 오만한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예비후보들 사이에선 이 의원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부산 지역 한 예비후보는 "저런 모습을 보이는 게 부산 사람들에게 한 마디로 '밉상'이 되고 있다"며 "경선이 끝나면 승자도 있고 패자도 있기 마련인데, 초장부터 저러면 누가 본선에서 도와주고 싶겠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후보는 부산이 통합당의 우세 지역으로 꼽히는 점을 감안하면, 예선(공천)이 결선(당선)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이 의원이 대놓고 특혜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당내 PK(부산경남) 지역 중진의원도 "이 의원은 결국 자기만 '전략공천'을 해달라고 떠드는 것 아니냐"며 "지금 멀쩡한 사람들도 대거 불출마 선언하며 전체적으로 헌신하는 분위기가 흐르는데, 저런 식으로 하면 줄 것도 안 주게 된다. 부산지역 전략 공천은 물 건너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새보수당에서 합류한 이혜훈 의원도 지난 21일 컷오프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새보수당 출신에 대한 불공평한 대우를 토로하는 문자를 유승민 의원과 나눈 사실이 카메라에 잡혀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출신 한 의원은 당 밖에 있다고 들어온 사람들이라고해서 특별히 불이익을 당해서도 안 되겠지만, 그들이 특혜를 받는 건 더더욱 안 되는 일이라며 그 누구도 경선 없이 공천을 받게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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