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박영선에 연일 공세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3-02 11: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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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위선 영선'"... 평창 패딩, 선관위 허위보고 등 지적
김은혜 “박원순 성범죄부터 사과해야...약자외면, 무슨 염치로"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 "위선 영선"이라고 직격하는 등 본격적으로 견제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성일종 의원은 2일 MBC라디오 방송에서 "박영선 후보 (앞 뒤) 행위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하면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박 후보가 선수-임원진에만 지급되는 '하얀패딩' 유니폼을 입었다가 구설에 탔던 일을 언급했다.


성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600벌만 하얀 패딩을 만들었다. 선수들하고 임원들만 줬는데 (박 후보가) 이걸 입고 현장에서부터 선거운동 하는 서울 시내를 누볐다"며 "일절 해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당시 박 후보는 문제의 패딩을 입고 서울시가 주관한 '서울을 걷다' 행사에 참여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성 의원은 또 박 영선 후보가 민주당 원내대표 재직 당시 '정치자금 지출 내역'과 관련해 '거짓소명' 했던 '과거사'를 소환하기도 했다.


성 의원은 "(박 후보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하고 점심 식사했다고 (정치자금 지출 근거를 댔는데) 조사해보니까 자기 (국회의원) 지역구 고엽제 회장하고 점심 먹고 그걸 황교안 대표하고 밥을 먹었다고 선관위에 신고한 것"이라며 "이에 설명을 요청했는데도 응대를 안 한 적 있다"고 성토했다.


실제 박 후보는 2013년 3월 13일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만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동영상에 대해 논의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일정표를 공개했다가 궁지에 몰린 적이 있다.


‘고엽제 총회장과 점심 식사했다’는 일정표와 다르게 선관위에는 '(황교안) 신임 법무부 장관 면담 및 오찬'을 위한 식대 42만3900원을 지출했다고 허위로 신고한 부적절한 처신이 공개되면서다.


특히 성 의원은 야권 단일화를 두고 박후보가 '정쟁'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그러면 여권 단일화는 정쟁이 아니냐"며 "(지난 2010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에서 (주관)한 박원순 시장과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는 정쟁이 아니었냐"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김은혜 대변인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성범죄 사과를 촉구하며 박 후보를 몰아세웠다.


김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범죄, 그 귀책사유로 민주당 후보가 나올 수 없는 선거였다”며 “(박 후보가) 민주당을 대표해 진심 어린 사과부터 하는 것이 공당 후보의 도리이자 자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집단 가해로 피해 여성을 내몰 때 박 후보는 무엇을 하고 있었냐"며 “숱한 현장 행보 어디에도 ‘여성문제’는 없었다. 약자인 여성 곁에 서지 않으려는 후보가 여성 시장을 뽑아 달라 말할 염치가 있나”라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박 후보의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 발언과 관련해 “경선 기간 내내 시민이 아닌 친문 지지층만 바라보는 행보로 일관했다”며 “부동산 무능, 세금 폭탄으로 시민을 신음하게 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단 한마디 쓴소리도 못 하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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