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대위, 여론조사 밀리고 책임론에 치이고 어쩌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0-29 11:32:3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조경태 “죽쑤는 여당 반사이익도 못얻어, 비대위 한계"
박형준 “지금은 힘 합칠 때”...‘지도부 책임론’ 반대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밖 격차로 지지율 열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이 설상가상 '지도부책임론'을 둘러싸고 내홍까지 겹치면서 궁지에 몰리는 형국이다. 


그동안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날을 세워왔던 조경태 의원은 29일 "국민의힘은 이대로면 스무스(잔잔)하게 망한다"며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한 조 의원은 "(4·15)총선 전후 우리 당이 여론조사를 했을 때의 지지율과 비대위가 5~6개월째 접어드는 현 지지율을 비교하면 되레 (더) 떨어져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 같은 날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크게 벌어졌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28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p)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6%p 오른 36.7%, 국민의힘은 0.3%p 오른 27.6%였고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9.1%p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여당이 죽을 쑤고 있는데도 반사이익조차 우리 당이 얻지 못하는 부분은 비대위의 한계"라며 "우리 당이 역동적인 국면 전환을 하기 위해서라도 비대위를 끝내고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주장이) 무슨 지도부 흔들기냐"며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 우리 당을 지지했거나 지지하는 당원들조차 탈당하겠다는 분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 체제를 유지하는 게 옳은지, 전당대회를 하는 게 옳은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했으면 한다"며 "가장 민주적인 방법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특히 조의원은 '김종인 아웃'을 외치는 이가 조 의원을 비롯 장제원 의원, 당외 인사인 홍준표 의원 등 정도인데 당내 분위기는 어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말 없는 다수라는 표현을 쓰지 않느냐"며 “정치적인 상황을 잘 아시는 분들은 비대위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랄 것”이라고 압박을 이어갔다. 


반면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었고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선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지금은 힘을 합칠 때”라며 “일이 조금 안 풀리면 무조건 지도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당내의 ‘김종인 비대위’ 체제 반발 기류를 일축했다. 


이어 "지금은 힘을 합칠 때지, 일이 조금 안 풀리면 무조건 지도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전사가 된다는 생각으로 대안을 제시해서 스타가 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