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당 만든 게 아니다” 독자노선 가능성 시사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1-13 11:35:3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황교안 “통합 원칙에 새보수당 요구 반영됐다”...3원칙 수용 공개선언 거부
이정현 "유, 이당 저당 옮겨다니며 가는 곳마다 당 깨...함께 할 생각없다" 직격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한 유승민 의원 등이 보수통합 등 그동안의 암중모색을 접고 독자노선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새보당 보수재건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새보수당 당대표단 회의에서 “자유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새보수당을 만든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외부에 통합추진위원회가 발족하면서 6대 원칙을 발표했다”며 “여기엔 새로운 보수당의 요구가 다 반영됐다”고 밝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나온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유 의원이 이날 “이제는 통합의 대의 앞에 스스로를 내려놓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황 대표 발언을 이른 바 '통합의 3대 원칙' 수용 공개 선언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반발을 초래했다는 해석이 따른다. 


실제 유 의원은 이날 "많은 당원들이 창당한 지 8일밖에 안됐는데 뉴스에서 통합 얘기만하기 때문에 걱정하고 답답해 한다"며 "새보수당은 보수가 재건되는 모습을 저희 손으로 만들기 위해 창당한 것이지 한국당과 통합하려고 만든 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국민통합연대 혁신통합위원회는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대통합의 원칙은 혁신과 통합 △ 탄핵문제가 총선 승리에 장애가 돼서는 안 된다 △대통합의 정신을 담고 실천할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는 등의 6가지 원칙을 발표했다. 


한편 이정현 무소속 의원은 이날 유승민 의원을 겨냥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고, 가는 데마다 쫓아다니면서 당 깨고 다닌다”고 직격했다.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한 이 의원은 "저는 그 분과 같이 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 의원이 보수통합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제안한 '보수재건 3원칙'과 관련해서도 “말은 잘해서 이런 저런 조건들은 몽땅 내걸고 (있다), 이런 사람 말에 언제 귀기울이고 있겠냐"면서 ”그런 것에 대해서 깊이 따져볼 생각도 없고 그 분 말에 대해서 하나하나 '콩이야', '팥이야' 언급할 생각 자체가 없다"고 일축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