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모자라 보인다' 진중권 저격에 "번지수 틀렸다" 발끈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6-28 11: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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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추, 친문패밀리 집사 같아,,,허황한 대권 꿈 버려라”재공세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8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좀 모자라 보입디다"고 직격하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를 직접 받아치고 나서는 등 색다른 정가 풍경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미애가 그 발언하는 동영상 보셨는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간담회에서 "검찰총장이 제 지시를 절반 잘라먹었다", "장관 지휘를 겸허히 받아들이면 지나갈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 등 원색적 비난으로 윤 총장을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완장질을 개인 무용담이랍시고 늘어놓는 모습이 좀 모자라 보입디다. 수준하고는"이라며 "꼭 찾아보세요"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관의 언어 품격을 저격한다면 번지수가 틀렸다"며 "이는 검언유착(일 뿐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검언이 처음에는 합세하여 유시민 개인을 저격하다가 그들의 유착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검찰업무를 지휘감독하는 법무부장관을 저격하고 있다"며 "장관의 정치적 야망 탓으로 돌리거나 장관이 저급하다는 식의 물타기로 검언유착이라는 본질이 덮어질지 모르겠다"고 검찰과 일부 언론이 결탁해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명숙 사건'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내린 지시 공문이 '법률상 지휘'로 볼 수 있는 문서가 아닌 '단순 공문'에 불과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장관의 지휘는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해명했다.


추 장관은 "공문으로도 하고 기관 간의 존중을 고려해 공문에 다 담기보다 전화로 보완 설명도 했다"며 "장관의 지휘가 단순 공문이므로 지휘라 볼 수 없다는 언론의 이상한 지적의 의도를 헤아리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허황한 꿈은 사람을 망치니 대권 꿈은 버려라"라는 말로 정치적 야망으로 윤 총장 공격에 앞장선 것이 맞다고 재차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자기가 푼수짓 하다가 비아냥 들은 거지, 그거 비판하는 보도에마저 '언론의 검찰 받아쓰기'라는 죄명을 뒤집어씌울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행동이 "친문 패밀리 집사 같다"면서 "법무부 장관이 유시민씨 뒤치다꺼리해주는 자리, 한명숙씨 전과기록 말소해 주는 자리, 친문 패밀리의 집사 노릇하는 자리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집사가 하고 싶으면 장관 그만두시고 나처럼 고양이를 키우면 집사 노릇 해도 칭찬받을 것"이라면서 대권 꿈 버리고 고양이 집사로 나서라고 주문했다.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여권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집단적으로 괴롭히고 있다며 이를 '인민재판'으로 표현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검찰총장에 대한 집단 이지메(괴롭힘)가 6·25때 인민재판을 보는 듯하다"며 "광장에 사람 하나 세워놓고, 온갖 트집을 잡아 있는 죄, 없는 죄 다 뒤집어씌우는 모습이 정말 가관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추미애 장관이 법무부에 '한동훈 검사장 직접 감찰을 지시'한 최근 상황을 시나리오로 묘사하면서 "마지막으로 추미애 동무가 '감히 인민의 오마니 한명숙 동지를 신격화하라는 당의 명령을 거부했소? 동무는 반동이오'"라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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