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나경원은 싸우고, 오세훈-조은희는 칭찬했다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2-17 11: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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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맞수토론회에 당원들은 ‘오-조’팀에 더 점수 줘”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의 ‘제1차 맞수토론회’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17일 “1조 오신환 나경원은 서로 싸우고, 2조 오세훈-조은희는 서로 칭찬했다”며 “당원들은 당내 경선인 만큼 2조 토론회에 더 점수를 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앞서 전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첫 토론회에서 오신환-나경원 후보 토론 조는 부동산 공약의 현실성과 중도 확장력을 두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반면 오세훈-조은희 후보 조는 서로의 공약과 성과를 칭찬하며 상대 후보보다는 대여 공세에 초점을 맞췄다.


오신환 후보가 토지임대부주택에 입주한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최대 1억1700만원 이자를 지원한다는 나경원 후보 공약을 두고 “퍼주기 논란이 있다”고 지적하자, 나 후보는 “민간 분양 아파트도 사지 못하는 분들에게 사다리를 두텁게 놔드리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 과정에서 나 후보가 “(제 공약을) 잘 이해 못 하고 있다”고 말하자, 오 후보는 “계속 이해 못한다고 하지 말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오 후보가 “강경 보수 깃발 들고 승리할 수 없다”면서 나 후보를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이라고 공격하자, 나 후보는 “정치학회 조사를 보면 오히려 중간에 가까운 성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 후보는 “자꾸 강경 보수라고 하는데, 재작년 원내대표 시절 우리 저항을 말하는 것 같다”면서 “그럼 ‘조국 사태’ 때 온 국민이 광화문 나갈 때 가만히 지켜보는 게 맞았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과거 서울시장-정무부시장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오세훈-조은희 후보 조는 사실상 ‘원팀’처럼 토론을 진행했다.


오세훈 후보는 조 후보의 ‘공유 어린이집’ ‘횡단보도 그늘막’ 정책을 언급하며 “위민행정의 극치”라고 추켜세웠다. 또 “박영선 후보의 21개 다핵도시는 조 후보의 25개 다핵도시 아이디어를 따라 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고, 이에 조 후보는 “베껴도 제대로 베껴라”라고 맞장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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