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차기원내대표 자리 놓고 신경전 가열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6 12: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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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12월 10일까지 원내대표 선출하는 게 순리”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둘러싼 신경전이 조기 가열되는 양상이다.


6일 한국당 당규에 따르면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는 12월 10일 만료된다. 


다만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일 경우 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임기 연장이 가능하다. 


나 원내대표 측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 만큼 임기 연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경선을 염두에 둔 경쟁자들의 물밑 움직임이 시작된 현실은 녹록치 않다는 지적이다. 


유기준 의원은 전날 한 방송에 출연, 나경원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와 관련해 "임기가 12월 10일까지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다음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순리"라고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원내대표가 차기 총선도 준비해야하고, 현재 패스트트랙에 올려져 있는 선거법·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 같은 큰 줄거리 법안을 처리해야 되고, 수사를 받는 의원들에 대해서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등 중요한 임무를 맡아야하기 때문에 원내지도부를 다시 선출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게 좋은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데 다수의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일일이 개별 조사를 안 해봐서 모르겠다만 언론을 그런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내대표가 임기가 1년으로 되어있고 새로 선출하도록 당헌이 정하고 있기 때문에 원칙에 따라서 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 참여 가능성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총선을 치르고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하는데 제가 가진 경험과 경륜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력한 출마 의사를 밝혔다. 


특히 "작년에 내가 나경원 원내대표를 도와줬으니 이제 나 원내대표가 나를 도와줄 때"라면서 "나 원내대표 지역구(서울 동작을) 상황도 좋지 않다고 하니 지역 기반이 안정적인 내가 원내대표를 하는 것이 총선 승리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중책을 내려놓고 지역구 선거에 전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차기 원내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유 의원 외에도 심재철(5선), 강석호(3선), 김재원(재선)의원 등이 더 있다. 


이들이 차기 원내대표 도전에 관심을 갖는 것은 내년 총선에서 당연직 선대위원으로 자신을 비롯한 당 공천에 관여할 수 있게 되는 영향력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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