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업소 비상구는 생명의 문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20-01-22 12: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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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소방서 신기119안전센터 정혁

2020년 쥐띠 새해가 밝은지도 엊그제 같은데 민족 최대의 명절인 구정 설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평균 기온이 높긴 하더라도 겨울인 만큼 추운 날씨 탓에 실내 활동을 위주로 한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럼 다중이용업소란 무엇인가? 다중이용업소란 말 그대로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영업’을 말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음식점, 노래방, 영화관, PC방, 목욕장, 산후조리원, 고시원 등 생활밀착형 업소들이 대부분으로,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가 높은 시설이기에 영업주 및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화재예방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종로 고시원 화재나 경북 포항의 노인요양시설 화재에서도 10명 내외의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하여 주변의 안타까움과 함께 국민적 관심을 받게 되어 앞으로도 다중이용시설 및 노유자 시설 등에 대한 안전시설 및 법제도 등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다중이용업소법을 적용받는 시설은 단란주점, 유흥주점, 골프연습장, 찜질방, 산후조리원 등 19개 업종이다.

다중이용업소법을 적용받으면 스프링쿨러, 비상구 등 소화·피난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영업주가 분기마다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한 2013년 2월23일 시행된 다중이용업소의 안전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13조2 제1항에서는 다중이용업주 및 다중이용업을 하려는 자에게 화재로 인해 다른 사람이 사망 또는 부상 당하거나 재산상의 손해를 입은 경우 피해자에게 법령으로 정하는 금액을 지급할 책임을 지는 책임보험 즉,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할 의무를 부여했고, 다중이용업주가 법을 위반해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에는 가입하지 않은 기간에 따라 다중이용업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화재발생시 가장 쉬우면서 안정적으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비상구 관리’를 최우선으로 꼽을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우선 자기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대피할 곳을 찾게 되는데 만약 비상구 주변에 적치물이 있거나 문을 찾지 못하게 된다면 바로 인명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증가하게 된다. 업주 및 종업원 등 업소의 관계자는 항시 비상구와 유도등 작동 여부를 확인만 해 줘도 화재로 인한 큰 위험은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란 속담에서 알 수 있듯 화재가 발생하기 전 조그마한 관심과 행동이 바로 자기 자신과 이용객들을 모두 살릴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설 연휴 명절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길 바라며 지금이라도 주변의 비상구를 한번 확인해 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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