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노원구, '코로나19 극복' 기부활동 활발

황혜빈 / hhyeb@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3-24 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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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마스크 의병단'이 만든 따뜻한 나눔의 풍경··· 곳곳서 온정 물결
대강당에 재봉틀 설치··· 주민들 속속 동참
1일 최대 1000개 만들어 일선현장 전달
지역기업·단체도 성금·용품 기탁 줄이어

▲ 면 마스크 의병단이 주민들에게 전달할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에서는 마스크 구입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나눔활동이 활발하다.

마스크 5부제에 따라 구매 해당일에 약국에 방문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판매 시간 전에 줄을 서야 하는데, 장애인, 임신부 등 건강 취약계층의 경우에는 그러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구는 지난 11일부터 ‘면 마스크 의병단’을 꾸려 직접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구청 2층 대강당에 12대의 재봉틀을 설치해 봉사에 지원한 주민들과 함께 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직접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마스크 원단인 겉감과 속에 덧댈 순면을 구매하고 사이즈를 대, 중, 소로 나눠 1일 최대 1000개까지 제작한다.

마스크는 원단 재단, 재봉틀, 다림질, 마감 순으로 제작된다.

완성된 면 마스크는 방역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자율방역대와 지역내 사회적 약자 등에 전달하고 있다.

지역내 여러 기업 및 단체에서도 마스크나 손 소독제를 구입하거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돕는 데 써달라며 성금을 기탁해 힘을 보태고 있다.

<시민일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원구내 다양한 나눔활동들에 대해 살펴봤다.


■ 구청이 나서서 마스크 무료 배부

먼저 구는 마스크 품귀 현상에 따라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했다.

대상은 지역내 주민등록을 둔 주민 53만1840명이었으며, 1인당 2장씩 동주민센터를 통해 통·반장이 각 가구에 방문해 배부했다.

모든 가구를 방문하는 통장들에게는 손 세정제를 1인당 5개씩 배부해 사용하도록 했고, 방문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또한 이중 수령 방지를 위해서 통·반장이 가구에 방문할 때마다 수령 사인을 받도록 했다.

주민이 부재 중일 경우에는 연락처를 남겨 못 받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챙겼다.

이에 앞서 마스크 배부사항을 SMS 문자로 안내해 모든 주민들이 제대로 마스크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지난 2월 초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시작하자, 구민들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지어 서는 것은 또 다른 감염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직접 마스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 후 전국 마스크 공장을 직접 방문하며 총 110만매의 마스크를 모았다.

앞으로도 마스크가 추가 확보되는 대로 장애인, 임산부 등 건강 취약계층에 우선 배부한다는 계획이다.


■ 한의사회, 구청 직원에 경옥고 10상자 기부

최근 경북 성주군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던 안전건설과 소속 40대 직원이 과로사로 숨지는 일이 발생하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무원 과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원구한의사회는 지난 2월28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상 근무를 하고 있는 구청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한약 경옥고 10상자(500개)를 전달했다.

한의사회는 구청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일 고생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오승록 구청장은 “코로나19로부터 구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공릉2동, 코로나19 예방 위한 후원활동

지난 10일에는 구청장실에서 ‘공릉2동 주민자치회와 코로나19 예방활동 위한 성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공릉2동 주민자치회는 코로나19 예방활동에 써달라며 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성금 200만원을 후원하기로 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은 오승록 구청장을 비롯해 정향수 공릉2동장, 최성숙 주민자치회 회장, 유웅희·백우기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 사진 촬영, 티타임 순으로 진행됐다.

오 구청장은 후원에 참여한 공릉2동 주민자치회에 고마움을 표하며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 교구협의회에서도 코로나19 극복 성금 전달

같은 날 노원교구협의회는 구청장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구민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마련한 것이다.

전달식에는 오승록 구청장을 비롯해 노원교구협의회 회장, 서길원 목사, 총무 윤창식 목사 등이 참석했다.

전달식은 성금 전달, 기념촬영, 차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오 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는 노원교구협의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을지대학교에서도 성금 5000만원 쾌척

지난 13일에는 ‘을지대학교 을지병원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성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을지대학교 을지병원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00만원을 후원하기로 해 마련됐다.

오승록 구청장을 비롯해 을지대학교병원 홍성희 이사장, 유탁근 원장, 이광호 행정부원장 등이 참석해 성금 전달식, 사진촬영, 티타임 순으로 진행했다.

오 구청장은 후원에 동참한 을지대학교 을지병원에 감사함을 표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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