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행동 15명의 의견일치도 못보고 만들었나?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19-10-07 12: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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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헌 전 증권사 애널리스트
이석헌 전 증권사 애널리스트



9월말일에 15명 의원이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비상행동을 만들고 유승민의원이 대표를 맡았다. 바른미래당에선 자신들의 정치를 펼칠 수 없기에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고 신당창당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6개월동안의 바른정당계 중심의 손학규대표 사퇴요청의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분이 유승민의원이다. 더해 당내홍중에 손학규대표 사퇴 이후의 지도체제에 대해 안-유체제를 언급했고 당의 창업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언론에 나와 얘기한 분이니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그 당내홍 기간중 유승민의원이 안철수전대표와 어떤 대화도 하지 않은 게 10월 들어 드러나고 있다. 안-유체제란 걸 언급했다면 적어도 몇가지 원칙에 대해선 직접적인 공감이.이루어져야 하는 거 아닌가. 또 비상행동이란 걸 만들 때에도 유선상으로라도 양해를 구해야 마땅한 거 아닌가.

이런 일반국민들의 당연한 상식적인 처리를 하지않고, 어떻게 6개월동안 통합정신과 창업주로서의 역할을 얘기할 수 있었던 건지 의문이다. 어떻게 이태규와 안철수전대표를 동격으로 놓고 이태규 말만 듣고 일을 진행할 수 있었나 싶다. 다시말해 안철수전대표를 이용해서 당권을 탈취하면 그뿐이란 생각을 가지지 않고선 지금까지의 일처리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들다.

유승민의원은 당신의 정치생명을 지상욱의원에게, 또 정병국의원에게 맡기고 신경도 안쓰는지 몰라도 다른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권모술수의 정치판에선 돌다리도 두드려가면서 일을 진행할텐데 그러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유체제의 진심을 의심할 밖에 없다.

그리고 비상행동까지 만들어놓은 상황에서 바른정당계와 진안계의원들의 뜻이 모아지면 결단하겠단 말이 무엇인가??

하도 바른정당계에서 손대표 리더쉽 문제를 얘기해서 유승민의원은 대단한 리더쉽을 가졌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그 15명 의원들에게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못하단 말인가. 애초에 가치와 비젼을 명확하 해서 당내홍이 진행되었다면 지금에 와서 15명이 또 의견을 모아야 할 이유가 뭘까 싶다.

리더쉽의 문제는 손대표보단 유승민의원에게 더 큰 결함이 있는 걸로 생각된다.

이태규의원의 장난에 말렸던 간에 어차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리더는 위기의 순간에 갈 길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지금이라도 멋진 리더쉽을 발휘해서 바른미래당을 떠나 훌륭한 신당을 만들길 바란다.

떠나야 할 때 떠나지 못하는 모습, 리더로선 결격사유다. 무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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