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언제든 日과 대화··· 미래지향적 발전 힘써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3-01 1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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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사

"피해자 명예ㆍ존엄회복 최선"

"양국 간의 협력 노력도 계선"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절인 1일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은 이곳에서 인류 평등의 대의와 함께 독립 선언의 목적이 일본을 미워하고 배척하려는 게 아니라 나라 간의 관계를 바로잡아 동양평화와 세계평화를 이루고자 함에 있다는 것을 선포하고 비폭력 평화 운동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며 함께 걷고 있다. 올해 열리게 될 도쿄 올림픽은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한국은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고 나아가 한일 양국이 코로나로 타격받은 경제를 회복하고 더 굳건한 협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일본과 우리 사이에는 과거 불행했던 역사가 있었는데 오늘은 그 불행했던 역사 속에서 가장 극적이었던 순간을 기억하는 날”이라며 “가해자는 잊을 수 있어도 피해자는 잊지 못하는 법이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 한일 양국은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넘어야 할 유일한 장애물은 때때로 과거의 문제를 미래의 문제와 분리하지 못하고 뒤섞음으로써 미래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면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과거의 잘못에서 교훈을 얻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대로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쏘아야 한다. 한국 정부는 언제나 피해자 중심주의의 입장에서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면서 한일 양국의 협력과 미래 발전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 이후 우리의 100년은 식민지배,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를 극복해 온 100년이었다”며 “우리는 지금 3.1 독립운동의 정신과 민주주의, 포용과 혁신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으며 세계는 우리의 발걸음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주의와 다자주의, 상생과 포용의 정신으로 국제질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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