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에 안전을 선물하세요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9-22 1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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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소방서장 서영배
 

맑은 하늘. 선선한 바람. 언제 여름이 왔었냐는 듯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왔다.
가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단풍과 익어가는 곡식, 그리고 우리의 명절 한가위. 그렇다 매년 가을이면 고향방문으로 북적북적한 추석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는 지금 코로나19라는 심각한 감염병 위기를 겪고 있다. 정부의 방역정책은 이번 추석 명절에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소정의 선물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소중한 가족들을 위해 이번 명절엔 안전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한다.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에서 설치해야 하는 기초소방시설이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2012년 2월 5일부터 신축 주택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됐다. 기존 주택은 2017년 2월 4일까지 의무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소방안전시설 설치가 법으로 의무화가 된 후 화재 피해를 막은 사례가 많다. 모두가 잠든 새벽 화재 연기를 인식한 감지기 덕분에 무사히 대피한 일,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주택 밀집지역에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로 진화한 일 등 화재 피해를 주택용 소방시설로 막은 이들은 하나같이 ‘정말 다행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화재는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 화재는 인류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발생하여 왔으며 지금까지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나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았을 뿐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 된 시점이 오래 되지 않았다. 아마 연세가 있는 부모님들은 더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가까운 마트에서 쉽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사용법 또한 어렵지 않다. 감지기는 건전지를 넣어 천장에 부착하면 되고 소화기 사용법은 인터넷 검색으로도 배울 수 있다. 다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우리가 알려주어야 한다. 소중한 부모님들을 위해 우리가 더 나서야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재난은 사전에 예방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대응에 힘쓰고 있는 지금, 소중한 사람들에게 화재 피해까지 가중되지 않도록 이번 추석 명절에 고향방문 보다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로 보내주시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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