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측 "여권, 선거 도움은 커녕 발목잡기만" 불만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4-04 13: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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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피해자' 2차 가해 논란 등 선거 악재로 이어져"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진영에서 "민주당이 선거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발목잡기만 하고 있다"며 여권 인사들의 잇단 구설수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4일 “선거 막바지에 쏟아지는 당내 악재가 후보를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며 "대부분 박 후보 본인이 아닌 여권 인사들의 실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전셋값 인상 논란이 여권발 선거 악재의 대표적 사례로 곱힌다.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김 전 실장을 경질했지만 곧 이어 임대차 3법을 발의를 주도했던 박주민 의원도 유사한 행태로 논란을 일으키면서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는 지적이다.


앞서 전재수 민주당 의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힘이 든다"고 고충을 토로하며 이 같은 사정을 시인한 바 있다.


실제 전 의원은 최근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사실 박주민 의원, 김상조 실장을 보면, 왜 당신들이 주장하는 부동산 개혁을 총대 메고 하면서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철저하지 못하냐, 말하자면 ‘내로남불’ 아니겠냐"며 "그런 측면에서 저희들이 정말 뼈 아프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일부 인사들의 2차 가해 언행도 박영선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는 지적이다.


박 후보 측에선 “일부러 작정하고 박영선을 떨어뜨리려는 것이냐”는 불만까지 제기할 정도다. 실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달 23, 24일 연이어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그는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피해호소인 3인방’(남인순·진선미·고민정 의원)이 모두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으며 수습에 힘을 쏟고 있는 와중에 터진 임 전 실장 ‘2차 가해’ 논란은 곧바로 박 후보에 대한 지지율 하락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안민석·윤호중 ,고민정 의원 등도 박 후보의 선거전을 어렵게 한 인사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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