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입당에 무게 두지만 안철수, '나홀로 출마' 채비에 박차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1-05 13: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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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결국은 양측의 최종 선택지가 '통합'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정치권 관계자는 5일 “김종인 위원장이 최근 당내 후보군들의 볼륨을 키우거나 안철수 대표를 견제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결국은 본선 경쟁력을 위한 '통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본선 주도권은 안 대표가 쥐게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실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최근 비대위 티타임에서 "우리는 우리 당 후보를 키우는 데 주력하자"면서 "안 대표 자신도 계속 우리 당 밖에 있으면서 우리 당 후보와 단일화 결선을 하는 방식으로는 자신이 최종 후보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어떤 식으로든 합치는 것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공관위원장도 언론 통화에서 "서울-부산시장 보선은 기호 1번(민주당)과 2번(국민의힘) 후보 간 압축 대결 양상이 될 것"이라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범야권 대통합과 야권 후보 단일화의 플랫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량급 인사들의 합류로 '안철수 바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주도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최근 나경원 전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3일 회동해 자체적으로 서울시장 경선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 대표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실제 오 전 시장은 "나 전 원내대표와 만나 후보 단일화 논의를 했으나 결론을 짓지 못했다"며 "외부 인사인 안 대표에 맞서기 위해 당내 유력 인사들끼리는 자체적으로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만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안철수 대표 측과의 추가 논의를 위해 당내 경선일정을 이달 말쯤으로 연기한 반면 정작 안 대표는 서울시장 공약을 발표하는 등 일단 '나홀로 출마' 채비에 박차를 가하며 국민의힘 입당 압박에 선을 긋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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