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보수의 아성 수영구 이번에는 변할까?

김종섭 기자 / kdh4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4-10 14: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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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출신 변호사 vs 40대, 시의회 부의장 vs 부산 28년차 정치인의 대결 - 부산 수영구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윤경, 미래통합당 전봉민, 민생당 배준현 후보

 

 

[연재] 2020. 제21대 총선 부산 18개 지역구 관전 포인트 총정리

4.15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부산지역 민심은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만큼 혼전상황이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진상태에 따라 정부 여당의 지지도가 시시각각 달라지면서 이번 총선은 코로나가 낙점한다는 웃지 못 할 얘기들도 들린다. 이런 가운데서도 총선승리를 향한 여·야의 신경전은 시간이 지날수록 날카로워 지고 있다. 접전을 펼치는 곳도 포착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 화제의 지역구와 후보를 살펴봤다.

택시기사의 딸 vs 40대, 시의회 부의장 vs 부산 수영지킴이

부산 수영구는 이모저모 해운대와 닮은 점이 많은 지역이다. 해운대 백사장과 나란히 광안리가 있고 생활수준도 꽤 높은 편이다. 이번 4·15총선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윤경 변호사, 미래통합당 전봉민 전 시의회부의장, 배준현 민생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후보로 나섰다. 선거를 6일 남긴 현재 거대 양당 후보 간 격차가 박빙인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을 더해 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윤경 후보는 총선 전까지 지역에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선거캠프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총선에서는 단수추천을 받으며 다시 한번 정가를 놀라게 한 인물이다. 평소에도 자신을 택시 운전사의 딸이자 수영구의 흙수저 출신 변호사라고 소개하는 강윤경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40년 지역의 일당독재를 심판하지 않으면 수영구의 발전은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9일, 실시한 마지막 TV토론에 나와 통합당 전봉민 후보가 2009년 7억800만원 2018년 43억8천만원, 이번에 48억1천만원으로 연평균 3억7천만원이 증가했다며 재산축적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강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수영구와 광안대교를 연결하는 스카이워크를 건립사업을 내 놓았다. 광안대교에 걸을 수 있는 보행구간을 조성하고 민락동 청구마트 부지에 광안리 웰컴센터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미래통합당 전봉민 후보는 40대에 이미 부산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지역 중견 정치인이다. 3선, 유재중 의원이 컷오프 당하며 자신의 측근인 전 후보를 내 새웠다는 것이 유력한 썰이다. 실제로 경선과정에서 유 의원은 공개적으로 당원들에게 전 후보 지지문자를 돌려 불공정 선거 시비를 낳기도 했다. 전봉민 후보는 유재중 의원의 조직과 사무실을 그대로 흡수해 팔도시장 및 중앙시장 탐방 등으로 선거전을 본격화 해 나가고 있다. 전 후보는 40년 토박이답게 수영에서의 기반은 탄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표 공약은 수영강을 하나로 잇는 휴면 브릿지사업이다. 센텀의 경제와 수영의 문화를 하나로 이어서 우리 부산의 대표 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민생당에서는 28년차 베테랑 정치인 배준현 부산시당위원장을 내 세웠다. 배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8%를 획득 할 만큼 지역연고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공약으로는 광안리 민락회센터를 세계적인 씨푸드 축제장으로 키워나가고 국립반려동물중증치료센터를 수영구에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4·15 총선에서는 앞서 언급한 것 같이 거대양당 후보간의 치열한 각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미한 차이지만 통합당 전봉민 후보가 앞선 가운데 민주당 강윤경 후보의 추격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강 후보가 지역에서는 알려지지 않아 지명도에서 전봉민 후보에게 밀린다는 분석이다. 결국 3자 대결에서는 세가 약한 야당 후보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데 배준현 민생당 후보의 완주가 이번 수영구 총선의 승패를 좌우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이민정(48) 다몽클럽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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