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코로나19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잇따르면서 7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만에 100명을 넘었다.
추석 연휴의 대규모 인구 이동이 확진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늘어 누적 2만4353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 신규 확진자(75명)보다 39명 많아졌다.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30일 이후 7일 만이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월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를 기록하다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9월30일 113명으로 증가한 뒤 지난 1일부터는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와 6일 연속 두 자릿수(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를 유지했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4명, 해외유입은 20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명)보다 28명 늘어났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49명, 서울 29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83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전북 6명, 부산·대전 각 2명, 대구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군부대, 의료기관, 가족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의 한 군부대에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전날까지 간부 3명과 병사 34명 등 총 3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또한 경기 의정부시의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는 입원환자 12명, 보호자와 간병인 13명, 간호사 1명 등 전날까지 확진자가 29명이나 나왔고, 서울 도봉구의 '다나병원'에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7명이 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9명)보다 11명 늘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3명, 경기 53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이 9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42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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