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박찬주, 한국당 입당 무산... 공화당에서 출마할 것"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6 14: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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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나경원-김세연-신상진 반대에 '박' 영입 행보 '주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6일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입당 논란과 관련해 “총선 때 박찬주 전 대장이 우리공화당 이름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홍문종 대표는 '본인이 아니라고 한다'는 사회자 질문에 "(박 전 대장이) 우리공화당을 마음의 고향이라고 한 (발언의) 맥락을 보시면 이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전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라든가 대한민국 안보관이라든가 국방정책 등이 우리하고 맞았다"며 "원래 (그분의 입당을) 공들이고 있었는데 한국당에서 먼저 채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의 언론 인터뷰 등에 따르면 박 전 대장과 홍의원은 원래부터 친분을 있었고 구체적으로 우리공화당 입당을 논의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권유를 받은 박 전 대장이 한국당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됐으나 홍 의원은 "나중에 보수대통합이라는 입장에서 한국당에서 우리랑 같이할 사람들도 있으니까 그렇게 하실 수밖에 없으면 그렇게 하자"고 수긍한 상태였다. 


홍의원과 박 전 대장이 우리공화당 입당 문제를 다시 거론한 것은 한국당 내에서 '박찬주 불가론'이 불거지면서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인터뷰 논란 이후 의원들이 (박 전 대장이) 안 왔으면 좋겠다, 자르자, 이런 이야기를 해서 전화를 드려 '원래 한국당이라는 데가 꽤 시끄럽고 또 보물을 보물처럼 알아보는 데가 아니다'라고 위로하자 (박 전 대장이) '저는 이제 우리공화당으로 가야겠네요'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의원은 "어제 일어난 (우리공화당 입당을 부인한) 헤프닝은, (박 전 대장이) 한국당에 들어가겠다고 했고 공관병이니 삼청교육대니 지금까지 논란이 됐던 문제들을 한국당에서 본인이 해결을 한 다음 우리공화당하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 이런 의사인 것 같다"며 "어차피 한국당에서 오지 말라는 걸 다 알면서 왜 한국당 얘기를 계속하겠느냐"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박 전 대장의 삼청교육대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이분이 평생 군인이셨기 때문에 군대말로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을 것"이라며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나름대로 억울하고 분노가 있지 않겠나. 진의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장이) 군인권센터라는 곳이 군인들 인권 보호하고 그런 것보다는 계엄령 문건이나 군 전체를 무력화시키는 데에 앞장서는 홍위병 역할을 했다, 이런 느낌을 가지고 계셨다"면서도 "정제가 안 된 표현인 건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홍 대표는 '박 전 대장에게 어떤 충고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아도 (당분간) 언론을 만나지 말라고 얘기했다"며 그 이유에 대해 "이제 정치에 입문하려면 정치인으로서 트레이닝을 받아야지 (언론에) 군대용어로 또 당신 마음만 표현한다고 해서 그것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전날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서도 “박 전 대장이 한국당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한국당에서 입당을 받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저희가 옛날부터 박 전 대장에게 입당을 제안했고, 한국당에서 (영입을 보류한다는) 발표가 나온 뒤 공화당으로 오는 것으로 돼 있었다”면서 며 “한국당에서 (입당을 거부하는) 그런 사태가 날 것까지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박 전 대장과 밀접히 소통하며 그의 영입을 추진하던 황교안 대표는 사실상 영입 의사를 취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전 대장이 기자회견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황 대표는 당내 반발에도 박 전 대장을 ‘정말 귀한 분’이라며 영입 강행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황 대표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정권 전반기 소상공인 정책평가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장이 영입 명단에서 배제됐나’라는 질문에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황 대표의 이 같은 처신은 박 전 대장 영입에 대한 당내 비판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실제 당내에선 나경원 원내대표는 물론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과 신상진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까지 박찬주 전 대장 영입에 부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거 김세연 원장 역시 “왜곡된 역사인식과 편협한 엘리트주의는 당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국민에게 선택받을 수도 없다”며 “당은 박 전 대장을 비례대표뿐만 아니라 지역구 공천도 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신상진 의원도 “박 전 대장이 국민과 소통·공감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요건인 정치인은 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치판에 들어오기에는 적절치 않다. 국민과의 공감 인식이 상당히 준비가 안 돼 있는 분”이라고 영입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편 홍문종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탈당을 예고한 내 유승민 측이 통합하는 문제에 대해선 “보수대야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되는 당시에 한국당 국회의원 62명이 더불어민주당과 (손잡고) 탄핵을 했다. 그러면 그 62명이 우리가 말하는 보수우파냐, 저희는 그 사람들은 위장 보수우파라고 보는 거다. 만약에 또다시 유승민 그런 사람들하고 야합을 해서 여의도 정권이 넘어왔다. 그러면 나중에 또 저쪽에서 더불어민주당이나 무슨 이슈를 들고 보수를 분열하고 보수 사람들을 데리고 또 뭘 획책할 때 이쪽에 야합이 된 사람들은 또 육십몇 명이 넘어가서 그쪽하고 같이 한다면 산술적으로 선거에 이긴다고 한들 보수우파의 정신을 여의도에서 구현할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공화당은 추석 전까지 보수 쪽에서 7명, 총선 전까지 35명 입당할 거다, 이런 호언장담을 했는데 이거 유용한 얘기냐’는 질문에 “무조건 되는 거다. 한국당에서도 우리공화당하고 같이 할 사람들이 있고 우리와 생각이 똑같은 분들이 많이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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