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 "파주서 대북전단 살포"

홍덕표 기자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6-23 15: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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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서 발견··· 경찰·군 "사실관계 조사 중"

▲ 지난 22일 밤 경기 파주에서 탈북단체가 보낸 대북전단 살포용 풍선이 23일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 떨어져 경찰이 수거하고 있다. 발견된 대북전단 살포용 풍선은 2∼3m 크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가의 사진이 부착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지난 22일 경기 파주에서 탈북단체가 보낸 대북전단 살포용 풍선이 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됐다.

홍천경찰서는 23일 오전 10시께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서 2∼3m 크기의 대북전단 살포용 비닐 풍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풍선이 발견된 곳은 파주에서 동남쪽으로 70여km 떨어진 지점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북전단 살포용으로 추정되는 비닐 풍선이 나뭇가지에 걸려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했다"며 "확인 결과 지난밤 파주에서 탈북민단체가 띄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풍선은 공기가 채워진 채 막대풍선 모양으로 세로로 펼쳐진 상태로 하천 인근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다.

풍선 아래쪽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일가의 사진이 부착돼 있었다.

이와 함께 대북전단도 등이 담긴 비닐봉지도 그대로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밤 경기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11∼12시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북전단을 보냈다"면서 "경찰의 감시를 피해 아주 어두운 곳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연합 회원 6명은 '6.25 참상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진짜용 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의 대형풍선에 매달아 살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접경지역에서 24시간 경비 체제를 가동한 가운데 이날 오전 해당 파주지역 현장 조사에 나섰다.

이 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한 사실이 확인되면 회원들은 경찰에 입건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찰과 군 관계자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주장에 대해 진위 및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일부 관계자도 "해당 단체가 살포를 주장하고 있는 지점과 행위에 대해 경찰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며 "그 단체는 이미 경찰에 수사 의뢰돼 있기 때문에 경찰에서 이와 관련해 조사해나갈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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