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다함께 방지하자! 보이스 피싱!

시민일보 / 기사승인 : 2019-10-08 15: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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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경찰서 만수지구대 강철희

서민과 서민의 가족을 노리는 보이스 피싱!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어느날 갑자기 누군가로부터 “당신 딸이 빚을 갚지 않아 우리가 납치했다.”라는 전화가 걸려온다. 

 

곧이어 전화기를 통해 웬 여자가 우는 목소리로 “엄마 어떡해? 살려줘!”라고 한다.  

 

자녀 납치 협박 전화는 보이스 피싱 사기꾼들이 고령자들에게 사용하는 낡은 수법이다. “당신 손자를 살리고 싶으면 돈을 내라”고 사기치는 경우도 있다. 고령 피해자들은 이 수법에 의외로 쉽게 걸려든다. 다른 것도 아닌 내 귀한 자식, 내 소중한 핏줄 문제이기 때문이다.  

 

가족이 함께 모였을 때 보이스 피싱 사기 수법에 대해 토론을 해야 한다.  

 

군대에서 쓰듯이 가족끼리만 통하는 암호를 정하면 더욱 좋다.


최근에는 젊은 층 주로 20~30대 여성들도 검사, 검찰청,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한 사기 전화에 잘 걸려든다.  

 

지난 9월 초에 사기꾼에게 딸 납치 살해 협박 전화를 받고 2000만원을 인출해 범인을 만나려던 고령의 할머니는 경황중에도 지구대를 찾아 신고해 2천만원을 사기당할 뻔한 것을 막기도 했다. 

 

할머니는 돈을 갖고 서울로 가는 택시를 타려다가 그 전에 어디에선가 경찰관으로부터 ‘자녀 납치 협박전화는 보이스 피싱’이라는 말을 들었던 생각이 나서 지구대에 들렀다고 했다. 

 

“여기 서울검찰청 정00 검사입니다. 당신 통장이 명의도용 되어 범죄에 이용되었습니다. 검찰 출석하시기 전에 몇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이런 전화는 99.9%가 아닌 100% 보이스 피싱이다.  

 

아무 생각없이 듣다보면 한 순간에 돈 뺏기는 일이 생긴다. 단호하게 전화를 끊어버려야 한다. 그리고 112에 신고 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대출없이 살아가는 서민이 과연 몇이나 될까? 

 

“대출 필요하시죠?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신용등급을 올려서 싼이자로 갈아타시기 바랍니다” 라고 하는 유혹의 전화는 100%사기 전화다.

 
“거래 실적이 좀 부족하시네요. 금융권에서 대출하신 대출금을 갚아서 신용 등급을 올리셔야 합니다”라고 하면서 특정 계좌번호를 불러주고 돈 입금을 요구하면 100% 보이스 피싱이다.  

 

저금리로 갈아타게 해준다는 말은 100% 사기라고 보면 된다. 

 

은행에 저금되어 있는 돈을 찾아서 집안 냉장고나 지하철역 물품보관소에 넣어두라고 하는 것도 100% 보이스 피싱이다.  

 

돈 찾기 전에 즉시 112신고를 해야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 

 

“대출 필요하신가요? 대출 전용 앱을 깔 수 있는 URL을 보내줄테니 앱을 설치하세요”라고 안내하는 전화나 문자도 보이스 피싱이다.  

 

앱을 설치하면 피해자가 거는 전화는 모두 보이스 피싱 사기범들에게 연결된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앱, 저금리로 돈을 대출해 주겠다고 하면서 다운 받으라고 하는 앱은 절대로 설치하면 안 된다. 

 

“보이스 피싱! 나는 문제없어!” 아니다. 누구에게나 문제가 될 수 있다. 

 

2019년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대출사기 피해건수는 2만1053건이다. 피해액도 2517억원이나 된다. 경찰은 사기꾼 2만8482명을 검거했다.  

 

여러분에게 보이스 피싱 사기꾼들의 사기 전화가 걸려올 수 있다. 보이스 피싱 예방 홍보는 독감 예방 주사와 같은 것이다.  

 

한번 주사 맞으면 면역 체계가 생겨 평생 주사를 안 맞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맞아야 하는 것이다.


경찰이 보이스 피싱 예방 홍보를 주기적으로 하는 이유다.  

 

방심하는 순간 사기꾼에게 걸려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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