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보이텔스바흐 수업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3-17 15: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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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학교도서관저널은 초·중·고 과목별 교육과정을 연계한 교사를 위한 민주시민교육 실천서 '보이텔스바흐 수업'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보이텔스바흐 협약은 1976년 서독의 보수와 진보를 망라하는 교육자, 정치가, 연구자 등이 독일의 소도시 보이텔스바흐에 모여 정립한 교육지침이다. 서독의 좌우 진영 관계자들은 치열한 토론 끝에 이념과 정권에 치우치지 않는 교육을 목표로 하는 교육지침을 마련하고, 정치교육의 원칙에 대해 합의했다.

보이텔스바흐 협약은 본래 학교 정치교육의 지침으로 만들어졌으나 모든 공교육 영역으로 확대 적용돼 독일 정치교육의 헌법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이 협약은 세 가지 원칙(강압 금지, 논쟁 원칙, 정치와 생활의 연계)을 골자로 한다.

'보이텔스바흐 수업'은 우리나라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이 세 가지 원칙을 우리 현실에 맞게 6단계 수업 모형(상황 던지기→쟁점 찾기→입장 드러내기→논쟁하기→최종 입장 정하기→실천 의지 다지기)으로 개발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한 경험을 담았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했던 논쟁 수업의 생생한 10가지 사례와 31가지 주제를 소개하는 이 책은 개념과 외국 사례 소개가 주를 이룬 민주시민교육의 담론을 현장으로 가져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책의 저자인 보이텔스바흐 수업연구회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하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민주시민교육, 지금 필요한 것은 원론이 아니라 실천 사례"라고 강조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추천사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보이텔스바흐 합의 원칙에 입각하여 민주시민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확실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 통일된 우리나라의 미래를 바라보며 교육을 준비하는 자발적 연구모임이 인천에 있다는 것이 교육감으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이 책이 학생들을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서 자라도록 교육하는 데 지침서로 활용되길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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