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무참히 살해··· 10대 손녀 징역 25년형

여영준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2 15: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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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외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10대 손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김소영 부장판사)는 12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19)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3일 새벽 경기 군포시 집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집으로 온 외할머니 B씨(78)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8년 3월 대학에 입학한 A씨는 1학기를 마치고 자퇴했다.

 

A씨는 재학 당시 당한 성희롱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이후에는 취업 준비 어려움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러던 중 일명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보고 살인에 관해 관심을 갖고 인터넷을 통해 '살인' 등을 검색해 오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당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임상 심리 평가 결과 조현성 성격장애, 조기 정신증(망상 및 환각이 나타나는 활성기 조현병 이전의 상태) 등의 증상이 의심된다"면서도 "그러나 피고인은 사전에 범행도구를 미리 구입하고, 피해자가 잠을 자러 들어갈 것을 기다렸다가 범행한 점 등을 미뤄보면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자신을 가장 아껴주고 보살펴준 외할머니를 더욱 존경하고 사랑하여야 함에도 너무나도 끔찍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했다"며 "이 사건 범행의 심각성과 중대성은 일반인 법 감정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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