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통합열차 출발, 내리면 중상...YS 3당 합당처럼 결단 필요”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1-20 16: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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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닥치고 통합해야....박 전대통령, 화해 방법 있다면 화해하겠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위원장이 20일 "통합열차는 이미 출발했다. 내리는 이가 중상을 입을 것"이라며 새로운보수당 측 ‘몽니’에 경고장을 날렸다.


반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선 “YS 3당 합당처럼 결단이 필요하다”고 거듭 구애의 손짓을 보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새보수당이 계속해서 새로운 조건을 추가로 제시하는 상황과 관련, ‘새보수당이 결국 논의에 이탈할 수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 부분은 알 수 없다"며 "다만, (통합)열차가 출발한 만큼 내리는 쪽이 되레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총선을 앞두고 혁통위가 야심차게 출범했지만, 통합의 범위와 협상의 주체를 놓고 이해 당사자들 사이에서 연일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면서, 통합 논의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급기야 새보수당 측이 박형준 혁통위원장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서면서 정치권 일각에선 "유승민 의원이 통합의 '판'을 깨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혁통위는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3차 회의를 열고 통합 논의는 새보수당이 요구한 양당(자유한국당·새보수당) 간 협의체보다 각 정당과 시민단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혁통위에서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통합 논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다음 날 유승민 의원 측근인 지상욱 수석대변인이 박형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결국 "혁통위에 계속 참여할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재고할 것"이라고 했던 지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이 시간부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있을 법한 진통으로 피곤하고, 아픔도 있는 것"이라고 받아넘기면서 자신의 사퇴요구 건에 대해선 “그 문제는 고비를 넘었다”고 일축했다.


박 위원장은 안철수 전 대표가 혁통위의 손짓에 선을 긋는 데에는 "예상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그의 귀국 메시지를 보면 대한민국 상황을 진단하고 함께 나가는 데 근원적 차이가 없다고 본다"면서 미련을 뒀다.


그러면서 "아직 총선까지 시간이 있다. (안 전 대표의 합류) 가능성의 문이 닫힌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안 전 대표가 혁통위가 보수통합을 완성하면, 나중에 바른미래당이나 신당 대표로서 통합보수당과 당대당 통합논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한편 김무성 한국당 의원은 이날 보도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분열된 우파가 ‘닥치고 통합’해야 한다”면서 " "선거가 다가오면 탄핵 이야기 안 하겠지 하고 기다려왔는데, 지금도 (친박이) ‘유승민하고 왜 통합하느냐, 안 된다’ 해서 멈칫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가 묵살하고 밀고 가야지. 선거 지면 황교안이건 유승민이건 그걸로 끝이다"라며 "살기 위해서 두 사람이 통합해야지 무슨 방법이 있냐"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화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박 전 대통령과 만나서 화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화해한다"면서도 "그런데 아무도 안 만나주니까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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