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사랑싸움이 아닌 범죄행위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7-08 16: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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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수사과 유치관리계 최우리
 

최근 전 연인을 상습적으로 협박하고 괴롭힌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남성이 교도소에서 피해자에게 또 다시 협박성 편지를 보내는 일이 발생하였다. 데이트폭력은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며 예방할 수 있을 때 예방하고 피할 수 있을 때 되도록 빨리, 반드시 피해야한다.


데이트폭력은 미혼의 연인 사이에서 나타나는 폭력이나 위협을 뜻하는 용어로 폭행, 감금, 원치 않는 성관계의 강요 등 신체적 폭력에 한하지 않고 옷차림에 대한 지적, 상대방의 일에 대한 과도한 간섭, SNS와 휴대전화를 수시로 체크하는 등의 비신체적인 억압행위 또한 포함된다.


다수의 피해자들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라며 가해자의 행위에 대해 부정하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는 잠재적인 폭력성이 발현된 것이며 초기 징후가 나타났음에도 피해자가 이를 인식하지 못했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연인’이라는 관계 내에서 발생하는 특성 때문에 피해자는 개인이 감당해야할 몫으로 생각하여 신고나 상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데이트폭력은 폭력행위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은 물론,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도 행해지는 경우가 있기에 단순히 피해자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감당해서도 안 될 심각한 범죄행위이다.


경찰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2개월 동안 ‘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집중신고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데이트폭력의 위험성을 알리고 신고를 유도하는 한편, 여성가족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피해자 보호·지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가해자 폭력에 대항한 피해자 행위에 대해서는 ‘정당방위’의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만약, 자신의 연인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의 폭력행위의 징후를 보인다면 곧바로 가까운 여성상담센터나 경찰관서를 방문해 상담을 받기를 바란다. 폭력행위는 결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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