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대안 설계 '트위스트 아파트' 논란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6-14 21: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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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 대안설계 기준 놓고 지적

 
지난해 과열 양상으로 한 차례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던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림산업이 제시한 대안 설계가 논란에 휩싸였다.

 

제시된 제안이 경미한 변경만 가능하도록 한 대안 설계의 조건에서 자칫 기준을 어긴 것이 아니냐는 일부 언론의 지적이 나오면서다.

 

중앙일보는 지난 13일 대림산업이 대안 설계로 제시한 꽈배기 모양의 ‘트위스트 아파트'에 세 가지 논란이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세가지 논란의 핵심은 전용면적 오차 논란, 동 간 거리 논란, 천장고 높이차 논란 등이다.

전용면적의 경우 대림산업이 원안설계보다 84㎡형의 경우 84.96㎡→84.90㎡로, 59㎡형은 59.95㎡→59.99㎡로 각각 소폭 줄이거나 늘였다는 지적이다.

 

이 언론은 "이렇게 소폭 크기가 달라진 가구가 200여 가구"라며 "일부 조합원이 지난달 용산구에 전용면적 변경이 대안 설계에 해당하는지 질의했고 용산구는 지난 2일 ‘경미한 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대안 설계로 볼 수 없다는 의미다."고 보도했다.

 

동 간 거리 논란의 경우 전체 물량의 6% 정도인 354가구 7개 동의 외관이 꽈배기 모양으로 설계된 부분이다.

 

층별로 일정 각도로 조금씩 회전하는 방식인데 이 때문에 서울시가 규정하는 조건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언론의 판단이다.

 

근거로 언론은 '각 동의 거리는 채광을 위한 창문이 있는 벽면에서 직각 방향으로 건축물 부분별 높이의 0.8배 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서울시 건축조례를 근거로 외관이 층별로 조금씩 회전하면서 옆 동과 거리가 이보다 가까워지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천장고의 경우 원안설계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높이가 2.3m인데 대안 설계의 경우 10㎝ 이상 높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내용이다.

 

언론은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대림산업의 설계가 대안 설계 기준을 어겼다고 판단하면 최악의 경우 입찰 자격을 박탈하고 입찰보증금 1500억원을 몰수할 수 있다."면서도 "업계에선 기준을 어겼더라도 ‘경고’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림산업은 해당 언론을 통해 “주거 전용면적은 전체가 아니라 블록별로 쪼개서 비교하면 원안과 같다. 동 간거리는 한남3구역 일부 부지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건폐율‧일조권 등의 규제에서 배제된다"며 "문제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해당 언론은 관련 조합이 현대건설에 경고를 보낸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대건설이 지난달 19일 언론사에 현대백화점 유치·이주비 지원 방안·공사비 같은 입찰 제안 내용을 공개한 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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