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킹메이커’ 김종인 복귀에 “구태 땜빵”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05 1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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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미 예측했던 일”...정성호 “예상대로 김종인 모셔와”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내홍 봉합으로 출범한 ‘김종인 체제’에 대해 “예측한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여야를 오가며 유연한 전략으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등장에 긴장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5일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을 지켜 신(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되려하고, 윤 후보는 구(舊)윤핵관들을 지켰다”며 “국민이 바라는 쇄신이라는 수술을 외면하고, 반창고로 ‘땜방’한 불안한 봉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국민께 사과 한마디 없이 폭탄주에 취해 만든 봉합의 결말이 고작 ‘구태 3김 선대위’라는 점도 유감스럽다”며 “국민의 선택은 명료해졌다. 국민께서는 성찰을 통한 쇄신, 미래를 위한 이재명식 변화에 손잡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 중 김제 새만금33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 측에 합류한 데 대해 “이미 예측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권력, 이해관계를 놓고 다투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습될 것이라 예측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예상대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대선에 관한 모든 권한을 주고 이준석 대표와 함께 다시 모셔 왔다”고 적었다.


이어 “혼자서는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는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과 숙의와 결단을 통해 책임을 지는 이재명 후보의 리더십을 비교해 보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어떠한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 국가 경영 능력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윤석열 후보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서 탁월한 추진력과 엄청난 성과를 보여 주고 유능함이 검증된 이재명 후보 중 누가 자격이 있는가는 너무나 명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전날 기자들과 만나 “수락했으니까 발표를 했지”라고 말했다. 지난3일 밤 윤석열 후보의 전언 방식으로 발표된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결정’을 직접 확인한 것이다. 향후 역할에 대해선 “총괄선대위원장이 총괄이지 역할이 특별히 따로 있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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