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양강 후보 대선 목전에 두고 위기 직면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1-16 11: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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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관련자들 연이은 '변고' ...지지율 답보상태
윤석열, 당 내홍 봉합했는데...김건희 리스크 재부상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3.9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위기에 직면했다는 관측이다.


'30%대 중반' 지지율에 갇혀있던 이재명 후보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최초 제보자가 사망하면서 남긴 '녹취록'으로 난감한 상태고, 당 내홍을 봉합하고 이제 막 치고 나가려던 윤석열 후보는 또 다른 해결 과제로 던져진 ‘김건희 장벽' 앞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윤석열 후보가 주춤하면서 표류하던 중도층 표심 일부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선대위가 바짝 경계하는 분위기”라며 “이로인해 '설연휴 전 지지율 40%대 안착'이라는 1차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음마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민주당 선대위는 일단은 기존 전략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중순 경 조정 국면을 거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이미 1월 전략에 비중 있게 반영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번 주에도 친기업·친시장 행보를 이어가며 '경제 대통령' 부각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선의 압도적 이슈는 경제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 도덕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같은 상황이고 능력(면)은 ) (이후보) 쪽이 났다. 그게 지지율 차이로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 등 경제면에서 실패한 정부로 지적받는 상황에서 여당 후보의 ‘경제 대통령’ 구호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있어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대선을 목전에 두고 또 다시 악재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가까스로 선대위 내홍을 추스리면서 지지율이 차츰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김건희 7시간 통화녹음 파일'이 갑자기 불거지면서 정국의 핵이 되고 있다”라며 “통화 녹음에는 김씨의 정치적 견해가 포함되어 있어 반전 중인 윤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김씨가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한 사과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의 정치적·사회적 발언이 중도층에 거부감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사적 대화는 헌법상 음성권과 사생활침해금지 원칙에 의해 누구에게나 절대적으로 보호되는 영역'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김건희씨와 기자 간 통화녹취록 보도를 예고한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일부 인용했다. 국민의힘은 또 김씨와 통화했던 이모씨와 이씨 소속사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등에도 녹음파일 공개 금지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손해배상청구 등 다양한 법적 대응 수단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김은혜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보통 기자라면, 어떤 분 속내를 알고 혹은 검증을 하고 싶으면 정식인터뷰를 하지, 이런 식으로 몰래 녹음해서 유출하지 않는다"며 "그건 취재가 아니라 파파라치"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왜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녹취 제공하셨던 분이 돌아가시거나 또는 대장동에서 이재명 시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김만배씨의 진술이 나온 후 왜 이런 일들이 갑자기 방송국에 유출이 됐을까"라고 폭로 배경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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