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증 환자 병상가동률 90% 육박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01 14: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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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0.7% 달해··· 5대 상급종합병원 포화 상태
경기 87.6%·인천 88.6%··· 충청권 5개만 남아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자, 중환자 의료대응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 88.5%에서 0.7%포인트 증가한 89.2%다.

특히 수도권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했으며, 충청권에는 남은 중증 병상이 5개뿐이다.

현재 서울은 345개 병상 중 313개가 사용돼 90.7% 가동률을 기록했고, 경기는 290개 병상 중 254개(87.6%), 인천은 79개 병상 중 70개(88.6%)가 들어찼다.

특히 서울에 있는 5대 상급종합병원들의 코로나19 중증 병상은 포화 상태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각각 20개, 41개의 중증 병상의 갖추고 있는데 100% 가동률을 기록해 현재 추가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태다.

세브란스병원은 37개 중 36개가 사용 중이며, 서울대학교병원(중증병상 38개)과 삼성서울병원(31개)은 각각 5개, 3개 병상만 남았다.

중증 병상 가동률이 95.0%인 충청권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대전은 사흘째 남은 병상이 0개이며, 세종도 6개 병상이 모두 가동돼 추가 입원이 불가능하다.

충북은 32개 중 30개, 충남은 38개 중 35개 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충청권을 통틀어 남은 병상은 5개뿐이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78.8%로 전날 78.5%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123명, 위중증 환자는 723명으로 모두 역대 최다치를 기록해 병상 부족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중환자 의료체계가 붕괴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재택치료를 확대해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 근본적으로 의료체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해결을 위해 정부는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섰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필요한 병상이 조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12월 중순까지 1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병상 구분을 통해 병상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재택치료를 확진자 진료의 기본원칙으로 삼아 집에서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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