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석달만에 순유출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10-17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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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520억원 이탈
글로벌 증시가 출렁일 때도 꾸준히 투자에 나섰던 국내 주식형펀드가 석 달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미국과 유로존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하자 점차 저가 매수가 줄어든 것으로 국내 주식형펀드가 다시 환매의 기로에 섰다.


17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주간 단위로 7월 초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이 발생했다. 8월 초 이후 신규 설정액은 하루 평균 1422억원이었지만 지난주 433억원까지 감소했고, 코스피가 처음으로 1800선을 회복했던 12일에는 해지금액이 1000억원을 웃돌았다.


이로 인해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은 520억원으로 유출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펀드 환매 압력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올해 국내 투자자들은 지수의 변동성을 이용해 펀드 투자를 해왔고 대외 악재로 인해 코스피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펀드를 매수해 연간 2조3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동안 저점 대비 10.1%(168.9포인트) 상승하면서 1835.4까지 오르고,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8.43배까지 단기간에 상승하면서 신규 투자를 활발히 할 만한 투자 매력이 감소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변동성이 완화됨에 따라 투자 기회가 사라진 만큼 신규 투자 감소와 해지 물량 출회로 펀드로 흡수됐던 자금이 환매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며 “다만 자금 이탈 수준은 일시적으로 확대된 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수가 하락한 후 바닥을 탈출할 때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일시적으로 강한 환매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 후 지수가 추가 상승하더라도 환매 물량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0월 단기금융상품(MMF)으로 6조9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증시 주변자금이 확보되고 있는 만큼 빠른 펀드 환매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심리보다 환매 지연 효과가 나타나 환매 압력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관련 투자 펀드에서는 지난주 6억1000만 달러의 환매되며 3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약화되면서 한국관련 펀드도 이탈 규모가 직전 주 43억70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보다 7분의 1가량이 감소했다.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어 장기투자펀드의 수급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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