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국당 혼자 가라" 유승민 등에 직격탄.. 지각변동 신호탄?

이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8-06 13: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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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자제해 왔던 게 터진 것....내주 손학규 선언 준비 중" 예고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장진영 바른미래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6일 손학규 대표가 전날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들을 향해 “자유한국당으로 가려면 혼자 가라”고 과격한 화법이 동원된 배경에 대해 “그동안 자제해 왔던 게 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이 유승민 의원의 행태를 직접 지적하는 게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임재훈 사무총장은 “유승민 의원이 주대환 전 위원장을 직접 찾아와서 ‘손학규 퇴진 이외에는 아무런 혁신안도 의미가 없다. 사소하다’고 말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특히 주 전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이 “그런 적 없다”며 전면 부인하자 지난 5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무슨 소리냐? 내가 직접 들었는데.”라고 면박을 주기까지 했다.

장 실장은 “손 대표가 지금까지 유승민 대표와 바른정당계를 포용하려고 당대표 취임 이후에 10개월 동안 계속 노력을 해 왔는데, 이제는 더 이상 묵과할 수가 없다. 이렇게 해서 터진 것”이라면서 손 대표 발언 배경과 관련해 적극 설명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손 대표가 유승민 의원 등이 한국당 입당을 염두에 두고 배후에서 혁신위를 조종하고 있다고 판단한 근거에 대해 “이혜훈 의원이 혁신위원을 국회 정보위원장실로 불러 ‘우리 당을 개혁보수로 포장을 잘해 자유한국당과 통합에서 몸값을 잘 받게 해 달라’ 이런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회자가 ‘바른미래당을 독립적으로 잘 키워서 선거에서 임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혁신위가 포장을 잘해 주고, 그래서 몸값이 커지면 그때 자유한국당과 통합 때 우리가 좀 남는 장사를 할 수 있게 해 달라. 이런 취지냐’고 재차 물었고, 장 실장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명시적으로 언급을 하셨다”면서 “이혜훈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는 따로 보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장 실장은 “그래서 유승민 대표가 손학규 대표를 물러나라고 했고, 물러나는 방안 외에는 아무 의미도 없다고 말을 한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죠”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혜훈 의원이 그 부분에 대해서 그 말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을 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혜훈 의원은 그 부분을 인정을 하면서 ‘그게 뭐가 문제냐? 나는 누구한테나 그 얘기를 하고 다녔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가 “당을 나가려면 혼자 나가라”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당을 자기 걸로 만들어서 가려고 하지 말고, 그럴 거면 개인적으로 가라는 얘기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장 실장은 “손 대표가 이제라도 (유승민은) 생각을 바꿔서 같이 하자고 제안을 했다”며 “다음 주 손학규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건은 손학규 선언의 한 예고편”이라며 “지금까지 국민들은 손 대표가 저렇게 수모를 당하면서도 버티는 걸 보면서 '노욕을 부리는 거 아니냐?’'는 평이 많았는데 (이제) 직접 선언을 통해 앞으로 뭘 할 건지 밝히시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사회자가 “단순히 '손학규 대표 화났다'가 아니라 정치지형 자체가 크게 움직일 것이라는 신호탄 같은 것”이냐는 해석을 내놓자 장 실장은 “잘 보셨다”고 맞장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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