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먹구름… ‘어닝쇼크’ 우려 확산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5-01-08 13: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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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4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아 ‘어닝 쇼크’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4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지만 보통 4분기는 예상하기 힘든 일회성 비용 등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어 실제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안타 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 평균 4분기 전망치 달성률은 74.3%에 불과하다. 어닝쇼크의 비중이 평균 25.7%에 달했다는 뜻이다. 이처럼 어닝쇼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4분기 어닝시즌은 종목별 분기모멘텀과 이익사이클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 초반에는 종목별 분기모멘텀이, 후반에는 이익사이클의 개선이 부각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의 강도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높고, 대형주의 경우 종목의 모멘텀 보다는 증시 전체 이익사이클과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은 이익모멘텀이 높은 종목으로는 대덕전자, CJ CGV, 심텍, 컴투스, 현대하이스코, 한세실업, 게임빌, 강원랜드 등을 꼽았다. 이익 사이클 상승 전환이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현대차,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화학, 현대글로비스, LG디스플레이, 롯데쇼핑, 코웨이, LG유플러스, 현대건설, GKL 등을 예상했다. 에스에프에이, 금호석유, KH바텍은 두 가지 모두 기대되는 종목으로 점쳤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실적 불확실성에 노출된 대형주와 달리 중소형주들은 정부의 신산업 육성책 등 정책모멘텀에 힘입어 탄력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업종 및 종목별 선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2015년 전체 순이익 추정치가 상승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김솔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소 추정치 합산 기준 2015년 순이익은 13조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에너지 등이 증감액 기준으로 가장 기여도가 크고 조선 업종의 적자 축소 폭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 2015년 순이익 증가를 따져보면 KT, SK이노베이션, 대한항공, 에스오일, 한화, 대림산업 등의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LG상사, CJ제일제당, 삼성SDI, 한국전력, 현대로템 등도 40% 이상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유가가 50달러 밑으로 내려온 저유가 시대에 이에 따른 업종별 실적 추이도 관심사다.

시멘트, 제지, 페인트, 항공업종 등은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대상이다. 반면 정유, 화학 산업은 유가 하락 자체가 매출액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페인트 산업은 비용이 감소하면 바로 이익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연간 유류비가 각각 3360억원, 1630억원 줄어들어 영업이익이 각각 1680억원, 814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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