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인복지재단 ‘2025 예술로 사업’ 136개 기업·기관-682명 예술인이 만든 협업의 가치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09 10:0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예술 일자리 박람회·우수사례 시상식 통해 협업 성과 공유 ... 예술인 직무 확장 가능성 확인
예술인에겐 안정적 일자리, 기업·기관엔 창의적 해결책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
▲ 예술로 해커톤 진행 모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정용욱, 이하 재단)은 ‘예술인파견지원-예술로’사업(이하 예술로 사업)이 올해 136개 기업·기관, 682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예술 협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한층 확장했다고 밝혔다.

‘예술로 사업’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팀을 구성하여 기업·기관의 수요를 바탕으로 협업을 통해 홍보 마케팅, 조직문화 개선, 공간과 환경의 변화 등을 끌어내는 사업이다. 재단은 지난 11월「2025 예술 일자리 박람회」와 12월 5일 개최된 ‘예술로 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을 통해 올해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예술인의 직무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재단은 지난 11월 20일(목)부터 21일(금)까지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E에서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와 공동 개최한「2025 예술 일자리 박람회」에서 예술인과 기업·기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업·기관 22곳이 참여한 상담 부스에는 예술인 약 700여 명이 방문해 협업 상담을 진행했다.

<예술로 해커톤>은 기업·기관이 제시한 주제를 예술인들이 팀을 이루어 해석하고 기획하는 협업 실험실로 운영되었다. ‘대전테크노파크’가 제시한 주제(대전 D-Station 유휴공간 활성화)를 중심으로 총 5개 팀이 구성되었다. 진행 결과,‘레이브를 좋아하세요?’팀(“PLAN B, 우리의 일상에는 낭비가 필요합니다.”, 능동적인 쉼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 예술로 실험상을,‘클라우드’팀(“아트테크 시민스테이션”, 지역예술 생태계-기술-시민 연결한 대전형 융합 플랫폼)이 기업·기관 PICK 상을 받았다.

▲ 시상식(장관상) 2025 예술로 최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한국주택금융공사 팀

 

선배 예술인 김명규(미술/일러스트 작가), 남명옥(연극/배우)의 특강과 장석류 국립인천대 초빙교수, 류성효 기획자의 전문가 강연을 통해서는 예술 협업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제시했다.

 

박람회 기간 중 진행된 <2025년 예술로 사업 성과공유회(예술로 성과 대잔치)>에서는 올해 참여한 팀들의 성과 전시와 함께 현대백화점 대구점 판매기획팀 이현주 선임과 바인드(baind)의 공현진 리더예술인 등의 사례 발표를 통해 예술 협업의 실질적 변화를 공유했다.

재단은 12월 5일(금),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한 ‘예술로 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 ‘예술로 사업 우수사례 시상’은 예술인과 기업・기관의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며 더 나은 협력을 이룰 수 있는 바탕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예술로 사업의 책임 멘토 18명이 추천한 팀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팀(최우수사례), 재단 대표이사상 5팀(우수사례 3팀, 공로상 2팀)을 선정했다.

올해 최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한국주택금융공사 팀’(심종후, 김유경, 정승화, 조완준 예술인, 이기태 팀장)은 국가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에 예술적 개입을 더해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발전시켰다.

 

아울러 부산국제영화제 ‘마을영화만들기’와 연계하여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상영하고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향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수사례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작과 인공지능(AI) 시대 예술인들의 고민을 담은 팟캐스트 배포로 개인과 소기업의 한계를 뛰어넘은 ‘㈜에이치에스웍스 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도서 <두 번째 시선> 발간으로 공공 영역에서의 예술 협업 가능성을 제시한 ‘용산구시설관리공단 팀’ ▲다양한 예술·생태 융합 프로그램으로 지역 기반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한 ‘국립생태원 팀’이 선정됐다. 공로상은 한전케이디엔(주), 청춘발산협동조합이 수상했다.

재단의 정용욱 대표는 "올해 예술로 사업을 통해 예술 협업이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단계로 진화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예술인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기업·기관에는 창의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예술 협업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