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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포곡초 체육대회 |
응원의 함성이 뜨거워질수록 바통을 손에 든 계주 주자들의 손바닥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땅을 박차는 주자들의 질주에 응원단의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다.10일부터 시작되어 3일간 진행된 포곡초등학교(교장 강정숙)의 체육대회의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체육대회였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체육대회를 처음 겪어보는 학생들도 많았다.
3학년 학생 이모(9)군은 “초등학교에 와서 체육대회를 처음 해 봤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꺼번이 뛰어노는게 신기하다. 내년에 또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곡초등학교는 5월 10일과 11일에 이어 13일까지 3차례에 걸쳐 학년별 체육대회를 개최하며 1·2학년, 3·4학년, 5·6학년의 순서로 날짜를 나눠 3일에 걸친 진행은 운동장 내 밀집도를 낮춰 방역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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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벌룬 굴리기 |
교사들 역시 함께 뛰며 즐거워하는 학생들을 보며 함께 기뻐하며 윤원재선생님은 “학생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 자체로 교사의 기쁨이 되며 교실의 답답함을 벗어나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더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학년 체육대회 개최를 결정한 포곡초 강정숙 교장은“코로나의 확산세가 줄었다 하더라도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단계이지만 동시에 운동을 통한 어린이의 신체활동 충족은 포기할 수 없는 교육의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며 학교가 노력할 것은 방역을 위한 제한과 자유로운 교육 활동의 중간에서 균형을 찾고 최선의 교육적 효과를 도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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