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의회, ‘중구청 일방 행정 중단’ 촉구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03 17: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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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통해 '공유재산 매각·월디장학회 기본재산 안분 등 동구와 협의' 요구

 동구의회가 중구청이 공유재산 매각과 월디장학회 기본재산 안분 등 일방적 추진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동구의회)
[시민일보=문찬식 기자] 인천 동구의회(의장 유옥분)가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인천 중구청이 공유재산 매각과 월디장학회 기본재산 안분 등을 동구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동구의회는 2일 보훈회관·중구문화재단 건물 매각 추진과 관련 “제물포구 출범 후 새 자치구가 활용해야 할 핵심 공공자산을 사전에 축소하는 것”이라며 “통합의 취지와 법·제도적 정합성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월디장학회 기본재산 안분과 관련해서도 “동구의 협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중구가 ‘영종구 85.5%, 원도심 14.5%’라는 편향된 비율을 일방 의결했다”면서 “이는 인구·수요·지급 실적 어느 기준에도 맞지 않는 불공정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동구의회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모든 공유재산 매각 절차 즉시 중단, 공공자산 관리·운영 방향 동구와 공동 협의 결정, 월디장학회 기본재산 안분 비율을 양 구가 참여하는 공정한 기준으로 재논의할 것, 일방·독단적 행정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상생과 균형발전의 원칙 준수 등을 중구청에 강력히 요구하며 “주민의 공공자산과 장학기금은 어느 한쪽의 이해에 따라 일방 처리돼서는 안 된다”며 “제물포구의 성공적인 출범과 상생을 위해 앞으로도 잘못된 행정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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