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로 없어 학교가기 겁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06 19: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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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어람,호평초등학교 인도 없는 비포장길 공사차량 오가 “黎竪 남양주시 오남읍 어람초등학교와 호평동 호평초등학교 학생들이 통학로가 없어 등하굣길에 공사차량이 다니는 위험천만한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남양주시와 남양주교육청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어람초등학교 앞 2차선 도로 150m가 비포장 상태로 남아있다.

천여명의 학생들은 인도가 없는 비포장 길 위로 다니고 있으며 학교 바로 위에는 건설 중인 중학교와 골프장 공사 차량들이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어 학생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 학교 황세훈(11·5학년)군은 “등교할 때에 차에 부딪힐 뻔 했다”면서 “비만 오면 지나가는 차량들이 흙탕물을 튕겨 옷을 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 교육청 당국이 지난 1999년 처음 잡아 놓았던 학교 부지를 옮기면서 개인 땅인 통학로를 확보하지 못해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으며 통행로를 만드는데 23억원이 들어가지만 남양주시와 교육청 당국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

그러나 남양주시는 “교육청이 학교 부지를 변경하면서 아파트 시공사들의 공사비 부담이 3배 가까이 증가해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책임을 교육청으로 전가하고 있다.
호평동 호평 초등학교 역시 통학로 70여m가 포장이 되지 않아 학생 100여명이 30도가 넘는 낭떨어지 옆으로 걸어다니고 있다.

학생들이 이렇게 위험에 내몰린 것은 진입도로를 확보하지 않고 무리하게 학교를 개교한 결과였으며 이로 인해 이들 학교는 상·하수도는 물론 도시가스조차 사용할 수 없어 지하수로 급식을 하고 있어 식중독 등 각종 질병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이에 대해 남양주 교육청은 “학교 앞 도로가 도시계획도로인 만큼 시청에서 도로를 설치하고 관리하도록 돼 있다”며 책임을 남양주시로 넘긴 뒤 “학생들을 위해 시와 협의해 하겠다”고 해명했다.

/고성철 기자 ksc@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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