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235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만5000명(1.1%) 증가했다. 지난 4월 30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5월(28만6000명)과 6월 두달째 증가폭이 둔화됐다.
상반기 전체로도 30만6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부가 최근 수정한 연간 목표치가 35만명인 것을 감안할 때 한참 모자란다.
추세도 문제다. ‘상저하고(上底下高)’라는 정부의 기대는 현실과 거리가 멀다. 1/4분기(33만명)에 비해 2/4분기(28만3000명)에 오히려 취업자가 급감했다.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제조업, 농림어업 등의 취업자 감소세를 서비스업 증가세가 상쇄한다는 구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
‘건설경기 위축’이란 복병이 출현한 탓이다. 6월 중 건설업에서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건설업에서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이호승 재정경제부 인력개발과장은 “건설업에서 지난해 수준 정도는 유지해줘야 하는데 건설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최근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건설경기 위축을 우려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서비스업 전체로는 일자리가 늘고 있지만 일자리 비중이 큰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3만2000명)의 감소폭이 커지는 것도 부담이다.
청년들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 역시 꺼림직하다. 20대만 18만4000명의 취업자가 줄었다. 반면 50대 이상은 36만9000명이 늘었다.
일각에서는 월드컵 효과로 ‘파트타임’식 일자리를 갖고 있던 젊은이들이 일시적으로 그만 뒀기 때문이란 해석도 내놓는다.
한편 6월 실업자는 81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만8000명(-6.6%)로 줄었다. 실업률은 3.4%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조정민 기자joj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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