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송파구(구청장 김영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불편과 불안을 직접 경험하는 여성의 시각에서 도로·골목길 등을 살펴 여성의 현실적인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또한 다양한 연령대 여성의 의견을 담기 위해 20~50대 송파구 거주 여성으로 구성됐다. 조사도 오후 7~11시 심야시간대에 실시해 여성친화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현장 검증 위주로 진행됐다.
12명의 송파구 여성친화거리 모니터링단은 7월28일부터 8월1일까지 풍납, 거여, 삼전·석촌, 방이, 가락 5개 권역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어두운 도로, 골목길, 버스정류장 및 지하도를 누비며 여성의 눈으로 직접 안전 상태에 대한 실태조사를 펼쳤다.
이 결과 가로등·보안등과 보도블럭에 대한 지적이 176건과 170건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그 외 정류장 60건, CCTV 38건, 공원 20건, 지하도 11건 순이다. 주로 야간 조명 조도 개선 및 추가 설치, 턱이나 점자블럭 돌출로 인한 야간보행 위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우범지역 CCTV 설치, 우범지역에 대한 순찰강화 등 안전성 문제가 주로 지적됐다. 또 보도블럭이 들떠 있거나 사이가 넓어 의자 및 대기소 설치, 하이힐 신은 여성이나 장애인ㆍ유모차 보행 불편, 개구리 주차 및 상가 물건 적치 등 편의성 문제도 빼놓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가능하면 즉시 개선조치 하되 예산ㆍ의견수렴 등의 문제로 금년 중 여건이 안 될 경우 2009년 사업계획에 우선 반영토록 협의하겠다”면서 “앞으로 공연장 및 화장실에 대한 여성친화 환경실태조사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최근 실시된 5개 분야 91개 단위사업에 대한 2008년도 ‘여행 프로젝트’ 보고회를 통해 여성화장실 등 건물내 여성편의시설 개선은 소형건축물까지 확대하고, 부녀가정을 위한 사업 추진, 계단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노인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무장애(Barrier free) 전개방안 모색 등 여성만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의 행복을 위한 도시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을 밝혔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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