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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기영 의장(왼쪽), 윤판오 부의장.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길기영 서울 중구의회 의원이 제9대 중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중구의회는 지난 11일 열린 제27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길기영 의원을 의장으로, 윤판오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당초 구의회는 지난 6일, 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차수 변경을 거쳐 11일, 3차 본회의를 열고 제9대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간의 의견이 엇갈리며 정회가 수차례 거듭됐다. 이어 11일 제3차 본회의에서 지방자치법 제63조(의장 등을 선거할 때의 의장 직무 대행)에 따라 다음 순위 의원인 길기영 의원이 의장 직무를 대행하며 표결이 진행됐다.
길기영 의원은 출석 의원 9명 중 총 투표수 5표 중 5표를 얻어 의장으로 당선됐으며, 윤판오 의원은 출석 의원 7명 중 총 투표수 5표 중 5표를 얻어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길 의원은 제8대 중구의회 후반기 복지건설위원장을 역임한 재선 의원으로 제9대 의회를 이끌어갈 중책을 맡게 됐다.
길 의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먼저 의장단 선출 과정이 원활하지 못해 구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구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의회가 되도록 힘써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소재권·손주하·허상욱·양은미 의원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의회파행 사태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 4인의 소속 의원들은 의회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행동수단과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의회는 12일 4차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거에 돌입했다. 투표 결과, 의회운영위원장에는 허상욱 의원이 출석의원 9명 중 총 투표수 5표 중 5표를 획득해 당선됐고, 행정보건위원장에는 소재권 의원이 출석의원 8명 중 총 투표수 5표 중 5표를 획득하며 당선됐다.
또한 복지건설위원장에는 조미정 의원이 출석의원 8명 중 총 투표수 5표 중 5표를 획득하며 당선됐다.
반면, 소재권 의원과 허상욱 의원은 투표를 거부하며 당선소감을 밝히지 않아 두 상임위원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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