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감염 재생산지수 1' 돌파··· 유행 확산 빨간불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14 14: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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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거리두기 피로감으로 이동량 ↑··· 위험신호"
"추석 후 확산세 감소땐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가 1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억제를 나타낸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유행 규모의 증가에 따라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1보다 소폭 높은 1.01을 나타내면서 지난 8월 둘째 주 이후 수치가 점차 올라가는 상태"라며 "비수도권의 경우, 8월 2주차에 703명에서 매주 조금씩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반장은 수도권 지역의 모임과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반장은 "특히 수도권은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위험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동량 외에 고속도로 통행량, 신용카드 매출액 등과 같은 이동량 보조지표도 모두 증가 추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와 피로 누적, 추석 연휴 준비 등으로 인해 이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일상 회복' 방안 적용 시점과 관련해 "추석이 지나도 전국적인 유행이 추가로 확산하지 않고, 백신 예방접종의 (코로나19) 전파 차단 및 중증화 감소 효과가 본격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오는 11월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점진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수도권의 증가 폭이 비수도권의 감소 폭을 상쇄하면서 전체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주간(9월5~11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725.4명으로, 직전 주(8월29일~9월4일)의 1671.1명보다 54.3명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234.0명으로 직전 주(1156.0명) 대비 78.0명 증가했지만, 비수도권은 491.4명으로 직전 주(515.1명)보다 23.7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도 수도권(4.7명)이 전 권역 중에서 유일하게 4명을 넘어 5명에 가까워졌으며 이어 충청권(3.0명), 경남권·강원(1.8명), 제주(1.6명), 경북권(1.5명), 호남권(1.4명)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중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조사 중' 비율도 최근 4주간 30.0%→33.3%→35.3%→37.7%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아울러 전국의 이동량도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주(9.6∼12)간 전국의 이동량은 2억3302만건으로, 직전 1주(2억2874만건) 대비 1.9%(428만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이 1억2245만건으로 직전 주(1억2060만건)보다 1.5%(185만건) 증가했다.

 

또한 비수도권은 1억1057만건으로 직전 주(1억814만 건) 대비 2.2%(243만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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