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추석 연휴 모임·이동 자제해달라"

홍덕표 기자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13 14: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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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규모 답보 상태"
"수도권 유행 우려되는 상황"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불안정한 정체 양상을 보인다면서 추석 연휴 가급적 모임이나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출입 기자단과의 설명회에서 "전체적인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유행 규모가 계속 답보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도권에서는 환자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이고, 비수도권은 꾸준히 감소하면서 이런 부분이 상쇄되면서 유행 규모는 이전 추이를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4차 대유행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69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이달 들어 단 하루(6일 오전 0시 기준 940명)를 제외하고는 연일 10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고,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78%대로 오른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수도권쪽 유행이 증가하는 부분이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수도권의 확산세가 좀체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 연휴가 시작되는 점 또한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연휴 인구 이동선을 따라 비수도권으로까지 감염 전파가 이뤄지고, 다시 수도권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진자 규모 자체가 큰 점 역시 불안한 요소다.

손 반장은 "현재 수도권 상황 자체가 불안정하고 감염 규모가 큰 상태에서 조금씩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서 추석 연휴 때 이동 이후의 여파를 걱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예방 효과가 크지 않다"며 "고령의 부모님이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찾아뵙는 것 자체를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휴 때)접종 완료자와 비완료자가 다수 섞여 큰 집단으로 함께 만나는 것은 가족들이 여러 지역에서 찾아오는 점을 고려하면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며 "접종을 완료한 분들끼리 소규모로 만나는 정도로 귀성·귀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무엇보다 이번 한 달 유행 상황을 억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접종이 확대되면서 전파 차단 효과나 위중증·치명률 감소 효과가 누적될 텐데 (이런 부분이) 9월 중·하순부터 본격화한다고 하면 유행이 커지지 않도록 억제하고 있는 부분과 맞물리면서 (향후) 유행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방역 조치를 일상 쪽에 가깝게 조정하는 게 원활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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