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검사 일정과 관련해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미 어린이집 교사에 대해 (선제 검사를) 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원에서는 4월부터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검사 계획 및 시행 방법은 31일 오전 브리핑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에 대한 선제검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이들을 코로나19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전국 30만명의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월 1회 선제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어린이집을 매개로 한 소규모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데 따른 조처다.
주요 사례를 살펴 보면 경기 화성시에 소재한 한 가정어린이집과 관련해 40여명이 확진됐으며, 오산시의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지난 20일 교직원 1명이 먼저 확진된 이후 10여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강원 속초시에서는 어린이집 3곳을 잇는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가 지난 28일 기준으로 47명까지 늘어났다.
권 1차장은 "어린이집에 대한 철저한 방역 관리는 우리 아이들과 보육교사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돌봄이 제공될 수 있는 지역사회의 핵심 기능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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