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확진자는 하루 전(25일) 427명 보다 302명이나 급증했으며, 1주일 전(19일) 504명 보다도 225명 많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9월24일 1221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뒤 이달 18일 298명까지 떨어졌다가 19∼23일 닷새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다.
24∼25일은 주말 검사 인원이 줄어든 영향으로 400명대로 내려갔으나, 26일 주말 효과가 끝나면서 다시 700명대로 치솟았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염재생산 지수가 지난주 초 0.83 정도에서 어제 1.08까지 높아졌다"며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실질적으로 사회적 이동이 증가해 감염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 초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한다는 데 많은 분들이 기대감으로 이완될 수 있고, 이번 주 핼러윈데이 관련으로 모임이 늘어 확진자가 많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감염은 723명, 해외 유입은 6명이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집단감염이 51명(7%), 병원·요양시설 관련이 36명(5%), 개별 선행 확진자 접촉이 302명(41.4%)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334명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16.2%), 60대(14.7%), 10대(13.6%) 순이었다. 최근 10대 확진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6572명이고, 이 가운데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만561명이다.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3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779명이 됐다.
26일 기준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각각 56.7%, 33.9%며, 현재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9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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