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994명으로 9일째 전체의 80% 이상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12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20일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발생 규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8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75명 늘어 누적 16만4028명이라고 밝혔다.
1275명 자체는 '3차 대유행'의 정점이자 기존의 최다 기록이었던 2020년 12월25일의 1240명보다 35명 많은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300∼700명대의 폭넓은 정체구간을 오르내렸으나 이달 들어 급증하기 시작하더니 1200명대까지 치솟으며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1275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90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843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227명, 해외유입이 4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종전 최다 기록인 1215명(2020년 12월25일)보다 12명 더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545명, 경기 388명, 인천 61명 등 수도권이 994명(81.0%)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90명)에 이어 이틀 연속 900명대를 나타냈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6월30일 이후 9일째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692명으로,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부산 55명, 제주 17명, 강원 15명, 대구 14명, 대전 12명, 울산·충북 각 8명, 경남·전남 각 7명, 세종·경북 각 4명, 전북 3명, 광주 2명 등 총 233명(19.0%)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8명으로, 전날(44명)보다 4명 많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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