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700명대로 감소··· 비수도권 확산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 연속 10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12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100명 늘어 누적 16만9146명이라고 밝혔다.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 확진자 수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6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도 처음이다.
종전의 네 자릿수 최다 기록은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12월16∼20일 닷새 연속이다.
정부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 최고 수위인 4단계로 올리고,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을 제한하는 등 고강도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점차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전국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46명→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이다.
이 기간 1300명대가 3번, 1200명대가 2번, 1100명대와 700명대가 각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119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141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063명, 해외유입이 3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02명, 경기 322명, 인천 51명 등 수도권이 775명(72.9%)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닷새 연속(990명→994명→963명→1021명→964명) 900명대를 나타냈으나 이날 700명대로 떨어졌다.
서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476명으로, 나흘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넘었다.
비수도권은 부산·충남 각 43명, 경남 40명, 대구 37명, 대전 25명, 전남 19명, 강원 18명, 광주·충북 각 13명, 경북 12명, 울산 8명, 제주 7명, 세종 6명, 전북 4명으로 총 288명(27.1%)이다.
비수도권 비중은 9일부터 이날까지 22.1%→22.7%→24.7%→27.1%를 나타내며 나흘 연속 20%를 넘었으며 그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7명으로, 전날(44명)보다 7명 적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44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2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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