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유행 확산과 억제를 가늠하는 지표인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03으로, 직전 3주간 1 미만(0.89→0.86→0.88)을 유지하다가 다시 1을 넘어섰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여기에 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최근 4주간 1960.7명→1561.9명→1338.9명→1716.4명을 기록해 지난주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 증가세 전환은) 거리두기 완화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환기가 어려워진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주(10.24∼30) 333명으로, 직전 주(10.17∼23) 343명보다 1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7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박 반장은 "지난 5주간 (위중증 환자 수가) 300명대를 벗어나지 않고 유지되는 상태"라며 "위중증 환자 발생이 중환자실 이용으로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보면 500명 이내 (위중증 환자) 수준에서는 중환자실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총사망자 수는 85명으로 직전 주(101명)보다는 소폭 줄었다.
무증상·경증 환자부터 위중증 환자 등 확진자 치료를 위한 병상은 전국적으로 절반가량 비어있어 여유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0.9%이며, 추가로 입소할 수 있는 인원은 1만14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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