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근 화이자와 2000만명 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공급 계약을 맺은 사실을 소개한 뒤 이같이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추가공급 계약의 의미에 대해 "18세 미만 접종 확대, 변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부스터샷) 등 추가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확보한 9900만명 분의 백신 물량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2.75배에 해당한다.
이어 홍 총리대행은 이달 말까지 300만명, 상반기 1200만명 이상에게 접종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9월 말까지는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면서 "이들이 2차 접종까지 마치는 오는 11월에 집단면역을 차질없이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홍 총리대행은 백신접종 인프라에 대해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이 5월 말까지 1만4000여곳으로 확대되며, 이 경우 하루 최대 15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역량을 갖게 될 것"이라며 "5월부터는 접종연령을 낮춰 일반 국민 대상 접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홍 총리대행은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75세 이상 접종효과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 화이자 백신 93.2%로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이상반응도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 발생 시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확실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총리대행은 "백신개발국인 미국, 영국, 백신이 조기 확보된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모든 국가가 백신수급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나라는 백신수급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며 국내 백신 생산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25일 현재 정부가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도입 예정 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제 백신 수급·접종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집단면역 달성에 국민적 에너지를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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